[스포츠투데이 오효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성폭행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트럼프와 클린턴의 2차 TV토론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10일 트위터는 미국 방송사, 블룸버그 TV(Bloomberg TV)와의 협력해 오전 10시(한국시간 기준)부터 진행되는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2차 TV토론회를 생중계한다고 밝혔다.
1차 TV토론회 방식과 마찬가지로 트위터의 미국 대선 TV토론회 특별 페이지에서 토론회 실황 중계가 제공되며, 각 지역별 이용자들이 올리는 관련 트윗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트위터는 지난달 26일 진행된 1차 토론회 후 트럼프 관련 트윗이 62%를, 힐러리 관련 트윗은 38%를 차지했다는 통계를 발표했다. 국내에서는 1차 TV토론회 방송 당일인 26일과 27일 이틀간 한글로 ‘힐러리’와 ‘트럼프’ 두 후보자의 이름을 언급한 트윗만 약 11만건에 달했다.
트위터는 2차 TV 토론회를 보면서 트윗에 대선 토론 관련 해시태그(#debates, #debates2016)를 작성하면 마이크가 설치된 단상 모양의 특별 이모티콘을 제공한다. 트위터는 대선 관련 트윗들을 분석한 결과를 미대선토론위원회(Commission on Presidential Debates)에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는 여성의 신체를 비하하는 발언 등으로 논란에 휩싸인데 이어 10대를 성폭행했다는 소송이 제기돼 낙마 위기에 빠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9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 주 출신의 여성이 1994년 트럼프에게서 성폭행당했다면서 지난 6월 맨해튼 연방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자신을 익명(Jane Doe 인적사항을 공개하지 않는 여성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용어)으로 칭한 이 여성은 1994년 여름에 금융업자인 제프리 엡스타인이 뉴욕에서 주선한 파티에 갔다가 트럼프와 엡스타인에게 강간당하고 성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이 여성은 열세 살이었던 것으로 전해져 대중에 큰 충격을 안겼다.
오효진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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