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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통근열차 폭발사고, 2년전 타이페이 지하철 칼부림 사건까지 화제
작성 : 2016년 07월 08일(금) 11:01

대만 폭발 사고 / 사진=대만철도청페이스북

대만 폭발 사고 / 사진=대만철도청페이스북

[스포츠투데이 오효진 기자] 대만 출근길 폭발사고가 발생하며 2년 전 일어나 지하철 칼부림 사건 역시 상기되고 있다.

지난 2014년 5월 한 대만 대학생은 타이베이 지하철 전동차 내에서 불특정인을 상대로 91초간 흉기를 휘둘러 4명을 살해하고 22명에게 부상을 입혔다.

당시 그는 경찰조사에서 "어릴 적부터 살인을 저지르고 싶었다"고 진술했으며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해 큰일을 벌일 것"이라며 범행을 예고하는 듯한 글도 남긴 것으로 알려져 큰 충격을 줬다.

이에 대만 법무부는 최근 그의 사형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한편 대만 주요 언론은 수도 타이베이에서 7일(현지시간) 통근열차가 폭발하면서 화재가 발생해 24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날 밤 9시57분께 쑹산(松山)역에 있던 열차 객차칸에서 정체불명의 폭발물이 터져 승객들이 부상했으며 이중 일부는 중상이라고 전했다.

사고 열차는 대만철도 소속으로 신주(新竹)에서 지룽(基隆)으로 가던 중이었다.

천궈언 대만 경정서장(경찰청장)은 객차칸 좌석에서 터진 폭발물이 길이 15~20cm로 폭죽 같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목격자 증언을 인용해 열차가 불에 휩싸이기 전 큰 폭음이 들렸다고 소개했다.

다른 목격자는 폭발 전에 40대 남자가 긴 물건을 들고 객차칸에 들어왔다가 물건만 내려놓고 바로 나가는 것을 보았다고 말했다. 현장에 있던 승객도 한 남자가 검은색 짐을 끌고 객차칸에 진입했다가 곧장 자리를 떴다고 밝혔다.

린취안 행정원장은 유럽과 중동은 물론 아시아의 방글라데시에서도 대형 테러사건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사안을 중시, 전담팀을 구성해 폭발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라고 지시했다.

국가안전 당국은 대만 국내에서 테러공격 위협 정보가 아직은 없다면서도 이번 사건이 테러인지 아닌지를 확인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행정원은 만약의 추가 사태 등에 대응하기 위해 교통부에 긴급대책본부를 설치하고 공항 등 주요 교통시설에 대한 경비를 강화하라고 명령했다.

오효진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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