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을 위한 행진곡 5.18 공식 기념곡 지정 위한 서명운동 / 사진=아시아경제 DB
[스포츠투데이 오효진 기자] 임을 위한 행진곡이 임을 위한 행진곡 가사에 대한 네티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임을 위한 행진곡 가사는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한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 동지는 간데없고 깃발만 나부껴, 새날이 올 때까지 흔들리지 말자"며 "세월은 흘러가도 산천은 안다, 깨어나서 외치는 뜨거운 함성, 앞서서 나가니 산자여 따르라, 앞서서 나가니 산자여 따르라"는 가사를 담고있다.
이런 임을 위한 행진곡은 광주 민주화 운동을 기린 노래로 백기완의 시 '묏비나리'에서 가사를 따와 광주지역 문화운동가인 김종률이 작곡했다.
특히 임을 위한 행진곡은 광주 민화주 운동 때 시민군 대변인으로 도청에서 전사한 윤상원과 겨울 노동현장에서 일하다 숨진 박기순 영혼 결혼식을 내용으로 하는 노래 굿 '넋풀이'에서 영혼 결혼을 하는 두 남녀의 영혼이 부르는 노래로 발표되기도 했다.
한편 국가보훈처는 16일 보도자료를 내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이번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기념곡으로 제창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보훈처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기념곡 지정은 5대 국경일, 46개 정부기념일, 30개 개별 법률에 규정된 기념일에 정부에서 기념곡으로 지정한 전례가 없다. 애국가도 국가 기념곡으로 지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기념곡으로 지정할 경우 국가 기념곡 제 1호라는 상징성 때문에 또 다른 논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보훈처는 "노래 제창은 정부기념식에서 4·19 기념식은 4·19의 노래 등 기념일과 동일한 제목의 노래는 제창하고 기념일 제목과 다른 제목의 노래는 합창단이 합창하여 원하는 사람은 부르게 하는 것이 정부 관례로 (임을 위한 행진곡의 경우) 이에 맞지 않다"고 말했다.
또 보훈처는 "대통령 또는 국무총리께서 참석하는 정부기념식이 국민통합을 위해 한마음으로 진행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임을 위한 행진곡’의 찬·반 의견이 첨예하게 나뉘고 있는 상황에서 참여자에게 의무적으로 부르게 하는 ‘제창’ 방식을 강요하여 또 다른 갈등을 유발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보훈안보단체와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이라고 덧붙였다.
오효진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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