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근로자 100명 중 3명은 억대 연봉을 받는 고소득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은 25일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2014년 연말정산 결과 억대 연봉자 현황 자료를 공개했다. 총 급여가 1억원 이상 근로소득자는 전국에 52만 6689명 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비율로 따지면 억대 연봉자는 전체 근로소득자 1668만 7079명의 3.2%에 해당한다.

업종별 억대 연봉자 비율은 금융·보험업이 제일 높았다. 전체 금융·보험업 근로자 49만7569명 중 18.3%인 9만936명이 1억원이 넘는 연봉을 받았다. 전기·가스·수도업은 근로자 7만3234명 중 13.3%인 9765명이 억대 연봉을 받아 2위를 차지했다. 제조업 4.6%, 광업 4.6%, 보건업 3.2%로 뒤를 이었다. 음식·숙박업은 0.3%로 가장 낮았다.

지역별로는 울산이 근로자 38만7142명 중 3만2728명(8.5%)이 1억원 이상 연봉을 받아 가장 높았다. 2위는 서울로 근로자 578만3610명 중 3.9%인 22만7600명이 억대 연봉자였다. 이어 경기(3.5%), 광주(2.5%), 대전(2.5%), 인천(2.4%), 경북(2.3%), 충남(2.2%), 경남(2.2%), 전남(2.1%), 부산(2.0%) 순으로 집계됐다.

최성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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