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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감독 대결 성사…현대모비스, 정관장 잡고 4년 만에 4강 PO 진출
작성 : 2025년 04월 17일(목) 23:47 가+가-

게이지 프림 / 사진=KBL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울산 현대모비스가 4년 만에 4강 플레이오프에 오르며 '쌍둥이 감독'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현대모비스는 17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3차전 안양 정관장과의 원정 경기에서 99-92로 승리했다.

이로써 1차전(87-84), 2차전(90-72)을 모두 따낸 현대모비스는 이번 승리로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됐다. 그리고 4강 상대는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의 쌍둥이 형제 감독인 조상현 감독이 이끄는 창원 LG다. 2022년 두 감독 부임 후 플레이오프에서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후반기 대반격을 통해 6위까지 올라와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던 정관장은 이번 패배로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현대모비스는 게이지 프림(23점 10리바운드)과 숀 롱(11점 10리바운드)이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서명진도 3점슛 5개 포함 17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이우석도 17점으로 맹활약했다.

정관장은 박지훈이 22점 11어시스트,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16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으나 패배에 빛이 바랬다.

현대모비스가 기선을 제압했다. 프림이 골밑을 장악했고, 외곽에선 서명진의 3점포가 깨끗하게 들어갔다. 기세를 잡은 현대모비스는 장재석의 골밑 공략으로 리드를 유지했고, 24-19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현대모비스는 2쿼터에 격차를 더욱 벌렸다. 현대모비스가 초반 높이를 활용한 공격과 트래지션을 통해 두 자릿수 차이까지 달아났다. 이에 정관장은 소준혁의 3점포를 시작을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정관장에 악재가 터졌다. 종료 1분 20여 초 전, 장재석이 골밑에서 오브라이언트를 상대했고, 리바운드 후 서명진의 3점포가 림을 갈랐다. 그 과정에서 심판의 콜은 없었고, 이를 본 정관장 김상식 감독이 코트에 들어와 강력하게 항의했다. 결국 테크니컬 파울 2개가 주어지며 김상식 감독은 퇴장 당하고 말았다.

전반을 54-45로 앞선 채 마친 현대모비스는 3쿼터에도 주도권을 쥐었다. 정관장이 박지훈과 김종규를 통해 추격을 시도했지만, 이우석의 3점포로 찬물을 뿌렸다. 이어 숀 롱이 골밑을 공략하며 격차를 벌려 83-63, 20점 차까지 리드를 잡은 채 4쿼터로 향했다.

정관장이 4쿼터 초반부터 반격했다. 배병준의 3점포와 박지훈의 득점으로 13점 차까지 격차를 좁혔다. 이에 현대모비스도 숀 롱의 풋백 득점과 이우석의 속공으로 맞불을 놨다.

그럼에도 정관장은 포기하지 않고 배병준의 외곽포와 박지훈의 돌파 득점으로 4분 여를 남긴 시간에 82-92, 10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이어 오브라이언트의 골밑 득점으로 격차는 한 자릿수가 됐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김국찬의 3점포로 응수했고, 배병준이 결정적인 턴오버를 범하며 승기는 점점 현대모비스쪽으로 기울었다. 현대모비스는 박무빈의 자유투 성공으로 쐐기를 박으며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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