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가수 양수경이 가슴으로 키운 딸 윤채영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양수경은 "재혼 아니고, 제 딸이 시집간다. 아들 같고 애인 같은 딸인데, 저랑 좀 더 같이 오래 있을 줄 알았다. 시집간다고 해서 내심 섭섭했다"고 밝혔다.

이어 "친밀한 만큼 어려운 시간이 서로 많았다. 같은 여자로서 느끼는 아픔, 같이 있으면서 느끼는 기쁨이 남들보다 진한 것 같다. 저를 이모라고 했다가 엄마가 된 거다. 제 동생이 먼저 세상을 떠났기 때문에. 아픔이 있던 만큼 딸과 더 가까운 것 같다"고 털어놨다.
먼저 떠난 동생의 아들과 딸을 입양하고, 자신의 막내 친아들까지 아이 셋을 키워낸 양수경이다.
윤채영은 양수경에 대해 "항상 제 뒤에 계시는 분이다. 못할 말이 없는 것 같다. 비밀도 없고 서로 다 얘기한다. 거리낌 없이 잘 지낸다. 어디 가서 잘 컸다는 얘기, 기 안 죽게 당당하게 키워준 게 제일 감사하다"고 감사함을 드러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