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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캡틴 박민우가 선수들을 모은 이유…"불필요한 행동은 자제"
작성 : 2025년 04월 04일(금) 18:16 가+가-

박민우 / 사진=강태구 기자

[고척=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NC 다이노스의 캡틴 박민우가 선수들을 모아서 당부의 말을 전했다.

NC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를 치른다.

경기에 앞서 NC의 주장 박민우는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달 29일 NC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린 경남 창원 NC파크에선 경기 중 건물 외벽 구조물이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3명의 팬이 다쳤고, 그 중 한 명은 머리를 크게 다쳐 수술을 받았지만, 이틀 뒤 끝내 숨졌다.

NC는 이번 사고로 지난달 30일 LG전을 시작으로 SSG랜더스와의 주중 3연전까지 취소되어 6일 만에 경기를 치르게 됐다.

경기를 준비하면서 NC 이호준 감독에 따르면 박민우는 선수들을 모아 당부의 말을 전했다고 한다.

박민우는 "아무래도 과도한 세리머니나 리액션 같은 건 자제하자고 말했다. 프로 선수인 만큼 경기할 때 만큼은 집중해서 최선을 다하되 불필요한 행동은 삼가하고, 진지한 마음으로 경기하자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NC 선수단의 분위기는 무거울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이 분위기는 경기까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박민우는 "무거운 분위기긴 하지만, 저희는 그런 영향을 받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경기에 임해야 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며 "선수들이 경기하는 순간 만큼은 최선을 다해서 할 거라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이번 홈 구장에서 벌어진 인명 사고는 선수들에게도 적지 않은 충격을 줬을 것이다. 박민우는 "아무래도 홈 경기 중에 일어난 사고이고, 저희를 응원해 주러 오신 팬분이셨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도 다 같은 마음으로 안타까워하고 아파했다"고 밝혔다.

KBO는 이날 11일부터 13일까지 창원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롯데 자이언츠와 NC의 3연전을 부산 사직구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는 홈 구장을 사용하지 못하는 NC에 큰 변수로 적용될 수 있다.

이에 박민우는 "방금 안 사실이고, 그런 경우를 겪어본 것이 아니라서 드릴 말이 없다. 근데 저희 홈 경기를 다른 구장에서 한다라는 것 자체가 안타깝고, 죄송스러운 마음이다. 마음이 편치는 않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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