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이해인(고려대)이 세계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7위에 올랐다.
이해인은 27일(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가든에서 열린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6.89점, 예술점수(PCS) 30.90점을 합쳐 67.79점을 받았다.
이해인은 출전 선수 33명 중 7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 알리사 리우(미국, 74.58점)와는 6.79점 차다.
이해인은 지난 2023년 사이타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2024년 몬트리올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6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 2년 만의 포디움 진입을 노린다.
함께 출전한 김채연(경기일반)은 TES 34.81점, PCS 31.86점, 감점 1점을 합쳐 65.67점으로 11위에 자리했다.
김채연은 지난해 몬트리올 세계선수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고, 올 시즌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과 2025 서울 사대륙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이해인과 김채연은 상위 24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프리스케이팅 출전권을 획득했다. 다만 윤아선(수리고)은 41.08점으로 31위에 그쳐 프리스케이팅 출전권 확보에 실패했다.
한편 ISU는 이번 대회 성적을 기준으로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종목 출전권을 국가별로 배분한다.
각 국가 출전 선수 중 상위 2명의 순위 합계가 13 이하일 경우 3장의 출전권을 받을 수 있으며, 28 이하면 2장의 출전권을 받는다. 1-15위는 그대로 순위 합계에 반영하며, 16위 이하의 선수는 모두 16으로 계산된다.
한국이 3장 이상의 출전권을 얻기 위해서는 이해인과 김채연이 프리스케이팅에서 순위를 크게 끌어 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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