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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더본코리아, 연이은 사과…빽다방 플라스틱 논란에 "거듭 죄송"
작성 : 2025년 03월 18일(화) 17:42 가+가-

백종원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요리연구가 겸 방송인 백종원이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또 고개를 숙였다. 빽햄 선물 세트 가격, 과일 맥주 함량 미달 등 각종 잡음이 끊이질 않는다.

더본코리아는 지난 17일 공식입장을 내고 최근 불거진 '플라스틱 용기' 논란에 대해 "점포 내 발생한 민원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이번 민원은 매뉴얼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매장 신입 직원의 실수로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당사는 관련 사안을 확인해 고객님께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해당 메뉴를 즉시 환불처리 해드렸다"며 "또 해당 점포에 시정요구서를 발송하고, 매뉴얼 준수를 위한 전 직원 재교육을 실시했. 향후 이와 같은 민원이 재발하지 않도록 점포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16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더본코리아 계열 프랜차이즈 빽다방에 관련된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소시지 빵이 찌그러진 플라스틱 케이스 안에 있는 사진과 함께 "빵을 데워달라고 부탁했는데, 플라스틱과 같이 (전자레인지를) 돌려 다 찌그러진 채로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해당 게시자는 더본코리아 측에 문의한 결과 "본사 방침이 맞다더라. 환경호르몬이 나오는 재질이 아니기 때문에 통째로 전자레인지에 돌려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해당 제품 용기에는 PET라고 표기된 것. 식품의약품안전처 방침에 따르면 전자레인지 사용이 가능한 PP 또는 HDPE 재질과 달리, PET는 사용에 부적절하다. PET 등의 재질을 전자레인지로 사용할 경우 유해 물질이 배출되거나 녹을 우려가 있다.

한편, 백종원이 이끄는 더본코리아는 상장 이후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빽햄 선물 세트' 가격논란, 감귤 맥주 함량 부족, LPG 가스통 옆 튀김 조리, 농약 분무기 통에 넣은 사과주스 등에 이어 백종원은 원산지표기법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된 바 있다. 이에 백종원은 "그동안 제기된 모든 문제들을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제 불찰"이라며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법적 사항을 포함한 모든 내용에 대해 신속히 개선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사과했다.

6만4500원을 기록하던 더본코리아의 주가는 연이은 악재 속 하락세를 맞고 있다. 지난 17일 2만8000원 거래되는 등 고전 중이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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