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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산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송재익 스포츠 캐스터 별세
작성 : 2025년 03월 18일(화) 17:04 가+가-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후지산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오랜 기간 스포츠 현장의 뜨거운 열기를 전했던 송재익 스포츠 캐스터가 18일 별세했다. 향년 82세.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송재익 캐스터는 지난해 4월 암 진단을 받은 뒤 투병 생활을 했고 이날 오전 세상을 떠났다.

송재익 캐스터는 축구, 복싱 등 여러 스포츠 현장의 열기를 안방으로 전달한 스타 스포츠 캐스터다. 지난 1970년 MBC 아나운서로 입사했으며, 이후 스포츠 캐스터로 활약하며 스포츠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1990년대에는 신문선 해설위원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숱한 어록을 남겼다. 지난 1997년 축구 한일전에서 이민성이 극적인 역전골을 터뜨리자 남긴 ‘후지산이 무너지고 있습니다’라는 말은 아직까지도 축구팬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스포츠 캐스터로 활약하며 무려 6번의 월드컵을 중계했고, 2019년과 2020년에는 K리그 중계 캐스터로 현장에 복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빈소는 이대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21일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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