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선택한 마무리 투수는 '슈퍼루키' 김영우였다.
LG는 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시범경기를 치른다.
경기에 앞서 염경엽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염경엽 감독은 "부상 없이 시범경기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 시즌에 우리가 가장 못했고, 힘들어했던 백업 선수들의 성장 부분과 불펜에 대해서 작년 10월 말부터 지금까지 코칭 스태프들과 선수들이 많이 노력했다. 시범경기를 통해 좋은 결과들을 만들어서 자신감을 가지고 시즌을 시작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람이다"라고 각오를 내비쳤다.
염경엽 감독의 가장 큰 고민거리였던 불펜 보강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 그는 "그래도 작년 시즌에 비해 올 시즌엔 테스트할 선수가 많고, 자원이 많다는 것은 성공의 확률이 그만큼 높다는 것이기에 상대적으로 좋다"며 "우강훈, 백승현, 박명근, 정우영, 김대현, 이우찬, 최채흥, 그리고 신인 김영우까지 좋은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이어 "중심이 되야 할 김강률, 김진성, 장현식까지 몸이 잘 올라오고 있다. 특히 (장)현식이가 준비를 굉장히 잘한 것 같다. 개막전에 맞춰서 나올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스프링캠프 화제의 인물 '김영우'에 대해선 "경험을 쌓기 위해서 마무리로 쓸 생각이다. 시즌 맞이할 때까지 스트레스도 주려고 한다. 그게 본인한테도 도움이 될 것 같고, 그런 경험을 해야 필승조를 하든 뭘 하든 그 상황에서 쓸 수 있다. 굉장히 장점을 많이 가진 선수고, 올 시즌 경험을 시작으로 2-3년 간 노력하면 메카닉이 좋기에 선발로도 쓸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3년째에는 오른손 손주영, 왼손 김영우를 선발로 갖는다면 LG가 훨씬 더 강해지지 않을까라는 상상도 해본다"며 웃었다.
김영우는 이번 경기에서부터 세이브 상황이 나온다면 바로 투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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