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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성적은 아니니까"…수비왕 KIA 박찬호의 이번 시즌 목표 [ST 오키나와]
작성 : 2025년 03월 02일(일) 15:29 가+가-

박찬호 / 사진=DB

[오키나와(일본)=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괜찮은 성적이지만, 뛰어난 성적은 아니잖아요"

KIA 타이거즈의 주전 유격수 박찬호가 2루타를 쳤음에도 만족하지 못했다.

박찬호는 2일 일본 오키나와현 온나손 아카마 볼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연습 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박찬호는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박찬호는 바로 되갚아줬다. 3회초 2사 2루 득점권 상황에서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선 2루타를 치며 2루주자 서건창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경기를 마친 박찬호는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박찬호는 "만족하는 단계는 아니었던 것 같다. 오늘 콘셉트를 타석에서 최대한 다른 카운트에서 내 스윙으로 인플레이 타구를 내는 것으로 잡았지만, 한 번도 성공을 못했다"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이어 "안타를 쳐도 그 콘셉트의 안타가 아니면 중요한 게 아니다. 물론 터무니 없는 공에 스윙이 나오지 않은 것은 괜찮았던 것 같은데, 만족스럽지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박찬호의 현재 몸 상태는 어떨까. 박찬호는 "컨디션 자체는 좀 많이 올라온 것 같다. 개막까지 지장 없이 잘 될 것 같다. 몸 상태는 좋다"고 밝혔다.

박찬호는 지난해 삼성과의 한국 시리즈 5차전에서 6타수 3안타(2루타 2개)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큰 공헌을 했다. 박찬호는 "그 한국 시리즈를 계기로 제가 조금 더 잘할 수 있겠다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제 스스로도 기대를 해봐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박찬호의 이번 시즌 목표 중 하나는 OPS(출루율+장타율)를 끌어올리는 것이다. 2024시즌 박찬호의 OPS는 0.749다. 박찬호는 "앞 자리가 8로 바뀌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얼마나 더 많은 2루타를 뽑아내느냐가 관건이다. 홈런을 많이 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쪽으로는 타고난 부분이 없어서 최대한 많이 가를 수 있는 타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실 유격수 중에서 박찬호의 타격 능력은 매우 좋은 편에 속한다. 하지만 박찬호는 "괜찮은 성적이지만, 뛰어난 성적은 아니다. 수비는 자신있는데, 공격쪽에서도 유격수 중에선 뛰어난 선수가 되고 싶다"며 욕심을 드러냈다.

박찬호는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FA가 된다. 박찬호는 "사실 아직 와닿지 않는다. 다들 FA시즌이라고 말하시는데 아직 잘 못 느끼겠다. 그냥 시즌이 빨리 시작해서 그 설렘을 느끼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국가대표에 관해선 "어떤 종목이든 운동 선수의 로망이다. 국가대표로 일원으로 있다는 건 언제나 제가 꿈꾸고 있는 것이다. 물론 힘들겠지만, 늘 꿈은 꾸고 있다"며 웃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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