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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 전주 올림픽에 우려…"오히려 개최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할 수도"
작성 : 2026년 10월 06일(화) 15:39 가+가-

대한체육회 앰블럼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2036년 하계 올림픽 유치 국내 후보지로 선정된 전주가 유치전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시도 공동 개최에 대해 유보적 입장을 취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정연욱 의원은 6일 보도자료를 통해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의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심의 과정에서 부실한 올림픽 준비과정이 여실히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어 "전북도가 서울시에 제안한 공동개최와 관련해 서울시는 재정분담과 인력지원 등 구체적인 제안이 없는 상황에선 공동개최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고 밝힌 것으로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전북은 전주를 앞세워 지난해 2월 2036 올림픽 유치 국내 후보지 선정 투표에 도전해 서울을 제치고 선정됐지만, 숙박, 수송, 경기장 등 여건 탓에 단독 개최가 사실상 어려워지고 있는 분위기다.

정연욱 의원실에 따르면 5 문체부는 전북의 개최 계획과 관련해 경기장이 너무 분산돼있다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압축적 개최 요구에 따라 조정을 요청했다. 또 숙박 시설이 부족한 부분과 선수촌 조정 용지가 확정되지 않은 점도 지적했다.

이에 대한체육회는 문체부에 낸 추가 검토 의견서에 "대회를 유치하고 개최하기 위해선 적정 규모의 예산을 반드시 확보해 한국의 위상에 걸맞은 수준으로 대회를 치러야 한다. 그렇지 못할 경우 개최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바람직할 수 있다"고 전했다고 정연욱 의원실은 밝혔다.

더불어 정연욱 의원은 전북도가 공식 공문을 제출하지 않고 구두로 심의 보류를 요청했다고도 주장했다.

서울시는 정연욱 의원실에 제출한 답변에서 "전북이 공동 개최 의사를 타진했을 뿐, 전북과 재정 분담이나 인력 지원 등 구체적 사항을 논의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체적 제안이 없는 상태에서 공동 개최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정연욱 의원은 "올림픽은 여야도, 지역도 없는 전 국민의 꿈이지만 정부가 재정보증서에 서명하는 국가 행사이기도 하다"며 "문체부는 국민들에게 올림픽 유치를 위한 진행 상황을 사실대로 밝혀 국민적 공감대를 넓혀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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