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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지훈 맹활약' 현대모비스, 접전 끝에 정관장 격파…6강 PO 기선제압
작성 : 2025년 04월 13일(일) 16:11

사진=KBL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울산 현대모비스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현대모비스는 13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포스트시즌 6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안양 정관장을 87-84로 제압했다.

현대모비스는 정규시즌에서 33승21패로 3위를 기록, 2위 창원 LG(34승20패)에 밀려 아쉽게 4강 PO 직행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6강 PO 첫 경기에서 승리하며 4강 PO 진출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지금까지 6강 PO에서 1차전 승리팀의 4강 PO 진출 확률은 92.6%(54회 중 50회)다.

반면 정규리그 6위로 6강 PO행 막차를 탔던 정관장(25승29패)은 1차전에서 석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함지훈은 17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승부처였던 경기 막판 결정적인 수비와 공격 리바운드로 승리의 발판을 놨다.

숀 롱은 20점, 게이지 프림은 19점 7리바운드, 이우석은 12점 5어시스트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정관장에서는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31점 5리바운드, 디온테 버튼이 18점, 박지훈이 14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경기 내내 엎치락뒤치락하는 혈전이 펼쳐졌다. 현대모비스는 1쿼터 막판 이우석과 서명진의 연속 3점슛으로 24-19로 앞선 채 1쿼터를 마무리 지었다.

하지만 정관장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오브라이언트가 내외곽을 넘나 들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2쿼터 중반 32-31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접전 끝에 전반은 42-42로 종료됐다.

후반 들어 경기는 더욱 치열해졌다. 정관장은 3쿼터 중반 이후 버튼이 맹활약하며 62-53까지 차이를 벌렸다. 현대모비스도 숀 롱의 연속 득점으로 응수했지만, 3쿼터는 정관장이 62-59로 리드한 채 끝났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쿼터 초반 함지훈의 활약으로 72-71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경기 막판까지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접전이 이어졌다.

그러나 마지막에 웃은 팀은 현대모비스였다. 현대모비스는 82-84로 뒤진 종료 1분 여 전, 숀 롱의 골밑 득점과 자유투로 85-84 역전에 성공했다. 반면 정관장은 하비 고메즈의 골밑 슛 시도가 막히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이후 현대모비스는 이우석의 3점슛이 림을 외면했지만 함지훈의 결정적인 공격 리바운드 이후 박무빈이 자유투로 2점을 보태며 87-84로 달아났다.

정관장은 박지훈이 마지막 공격에서 3점슛을 시도했지만 공은 림을 외면했다. 결국 경기는 현대모비스의 87-84 승리로 막을 내렸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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