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아나운서 김다영이 SBS를 퇴사하며 예비신랑 배성재를 향한 애정을 표현했다.
26일 김다영은 자신의 SNS에 "평생을 스포츠의 '스' 자도 모르고 살았던 제가 입사하자마자 축구 예능을 하게 되더니, 스포츠 뉴스 앵커에, 스포츠 프로그램 MC에, 파리올림픽 등 국제 대회 메인MC까지 맡고 결국 (제 눈엔) 대한민국 최고의 스포츠 캐스터와 한 가족이 되다니요"라고 적었다.
이와 함께 배성재가 과거 방송에서 선보였던 '엄지 척' 시그니처 포즈를 담은 영상을 게재했다. 김다영은 "무슨 우주의 기운이 이리도 강하게 작용한 건지 인생 정말 알 수 없죠"라며 "배거슨 비긴즈를 알린 SBS 스포츠 뉴스를 진행할 수 있어 진심으로 뿌듯하고 자랑스러웠습니다! 마지막 스포츠 클로징은 시그니처 포즈로 (화질에 묻어나는 정겨운 세월의 흔적)"이라고 덧붙였다.
김다영과 배성재는 14살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오는 5월 결혼식을 올린다. 두 사람은 SBS '골 때리는 그녀들' 인연을 계기로 2년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식은 따로 올리지 않고 가족들이 모여 식사하는 것으로 대체한다.
김다영은 25일 'SBS 8 뉴스'에서 하차했으며, 지난 23일 고정으로 출연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도 청취자들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 '김영철의 파워FM' 마지막 방송에는 배성재가 직접 찾아와 꽃다발로 축하했다. 김다영은 오는 28일 퇴사 절차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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