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전영오픈 결승전에 안착했다.
안세영은 16일(한국시각) 영국 버밍엄의 유틸리타 아레나 버밍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2025 전영오픈 여자 단식 준결승전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 3위)를 세트스코어 2-0(21-12 21-17)으로 꺾고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지난 1월 말레이시아 오픈과 인도 오픈, 지난주 오를레앙 마스터즈에서 3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올랐던 안세영은 4개 대회 연속 우승 달성을 눈앞에 뒀다. 또한 2025년에 치른 19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설욕에도 성공했다. 안세영은 지난 2023년 전영오픈에서 우승했지만, 지난해 전영오픈에서는 4강에서 야마구치에게 덜미를 잡혔다. 하지만 올해 대회 4강에서 다시 야마구치와 만나 완승을 거뒀다.
안세영은 1세트 초반 야마구치와 팽팽한 접전을 펼쳤지만, 세트 중반 이후 크게 점수 차이를 벌리며 첫 세트를 21-12로 쉽게 가져갔다.
기세를 탄 안세영은 2세트에서도 중반 이후 점수 차이를 벌리며 21-14로 승리, 2-0 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2세트 막판 다리 통증이라는 변수를 겪었지만, 안세영의 승리 전선에는 이상이 없었다.
안세영은 결승전에서 왕즈이(중국, 2위)와 우승을 다툰다. 상대 전적에서는 안세영이 9승4패로 크게 앞서 있다.
한편 남자 복식 서승재-김원호 조(이상 삼성생명, 세계랭킹 43위)도 중국의 허지팅-렌시앙위 조(6위)를 세트스코어 2-1(16-21 21-13 21-13)로 격파하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서승재-김원호 조는 인도네시아의 레오 롤리 카르난도-바가스 마울라나 조(18위)와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혼합 복식 4강전에서 나섰던 이종민(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 조는 중국의 펑옌저-야신웨이 조에 세트스코어 0-2(14-21 18-21)로 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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