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뮤지컬 '달빛요정과 소녀' 쓸쓸한 청춘에 한 줄기의 달빛 비춘다
작성 : 2015년 01월 21일(수) 15:27

뮤지컬 '달빛요정과 소녀' / 극단 차이무 제공

[스포츠투데이 최홍 기자]극단 차이무의 뮤지컬 '달빛요정과 소녀'가 21일 오후 3시 30분 서울 중구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에서 프레스리허설을 개최했다.

'달빛요정과 소녀'의 작·연출은 민복기가, 음악 편곡은 박소연 감독이 맡았다. 또 배우 박해준· 김소진· 박훈· 김소정이 주연으로 출연해 각기 개성 넘치는 연기를 선보였다.

극단 차이무는 그동안 작품을 통해 사회의 민감한 소재들을 특유의 웃음으로 풀어내왔다. 특히 올해 창단 20주기를 맞이한 차이무는 이번 공연을 통해, 창단 사상 첫 뮤지컬을 대중들에게 선보였다.

'달빛요정과 소녀'는 서울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자살을 시도하려는 소녀를 두고 벌어지는 이야기다. 소녀는 옥상에서 뛰어내리기 직전에 SOS 상담원 은주에게 전화를 걸고, 이내 자신의 극단적 행동을 막으려는 상담원과 실랑이를 벌이게 된다. 그러던 중 두 사람은 우연히 서로가 같은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달빛요정만루홈런의 노래를 들었던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녀가 옥상에서 뛰어내리려 하자, 그때 달빛요정이 환상처럼 소녀 앞에 나타난다.

이 뮤지컬은 인디밴드 달빛요정만루홈런(이진원)의 실화를 기반으로 각색한 작품이다. 이진원은 지난 2003년 2월 1집 'Infield Fly'를 발매로 음악을 시작했다. 그는 홈레코딩 방식의 가내수공업 프로젝트로 1집 앨범을 만들어 주목을 받았다. 이후 지난 2011년 11월 1일 자택에서 뇌출혈로 쓰러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그해 11월 6일에 사망했다.

한편, 이진원의 히트곡 '나의 노래' '절룩거리네' '치킨런' 등은 사회적 그늘을 다루지만, 단순히 그것에 그치지 않고 특유의 유쾌한 가사와 멜로디로 희망을 전한다.

이날 프레스 리허설에서 민복기 연출가는 "즐겁게 공연해서 기쁘다"며 "앞으로 많이 찾아봐달라"고 전했다.


최홍 기자 life@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