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1승' 송강호가 후배 박정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1승'(연출 신연식·제작 루스이소니도스) 주연 배우 송강호와 스포츠투데이가 만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1승'은 이겨본 적 없는 감독과 이길 생각 없는 구단주, 이기는 법 모르는 선수들까지 승리의 가능성이 1도 없는 프로 여자배구단이 1승을 위해 도전에 나서는 이야기다.
이날 송강호는 극 중 구단주 강정원 역으로 호흡을 맞춘 후배 박정민에 대해 "데뷔작인 '파수꾼' 때부터 광팬이었다. 본인이 타고난 재능도 있겠지만, 제가 유심히 보니까 스스로 소양을 쌓는 것 같다. 출판사도 한다고 하던데 인문학적 지식을 머리에 담는 것뿐만 아니라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을 스스로 찾아나간다는 지점이 굉장히 놀랍다"고 감탄했다.
다만 박정민은 최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 출연해 "올해 작은 영화까지 치면 지금 찍고 있는 게 3개째다. '전,란'이 작년 말에 끝났고, 12월에. '뉴토피아'라고 지수(블랙핑크)랑 찍은 게 7월에 끝났고, 작은 독립 영화 하나 찍고, 지금 이제 또 찍고 있다"며 "내년엔 쉬려고 공식적으로 얘기하고 있다. 일부러 제안해 주시는 분들한텐 죄송스럽지만 거절하고 있다"고 선언한 바 있다.
해당 소식에 대해 송강호는 "팬으로서 아쉽다. 계속 좋은 작품을 했으면 좋겠는데 본인이 좀 지친 것 같기도 하고, 다른 소양을 쌓고 싶었을 것 같다"고 응원을 전했다.
'1승'은 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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