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피원하모니(P1Harmony)가 공연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12일 피원하모니(기호, 테오, 지웅, 인탁, 소울, 종섭)는 FNC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미니 7집 '새드 송(SAD SONG)' 발매 인터뷰를 진행했다.
피원하모니는 2023년 발매한 'HARMONY : ALL IN'이 미국 빌보드 메인차트 '빌보드 200'에서 5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올해도 '때깔 (Killin' It)'이 39위에 오르며 2주간 차트인을 하는 등 북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대해 지웅은 "그쪽으로 많이 가기도 했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기호가 되게 큰 영향을 줬다고 생각한다. 기호가 캐나다에서 왔고, 그쪽의 반응이나 트렌드를 많이 알고 있다. 멤버들도 잘 따라가다 보니까 다행히도 좋아해주시더라. 그때부터 열심히 가다 보니까 천천히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기호는 "지웅이한테 감사함을 전하고 싶고"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 데뷔했을 때가 코로나 시절이었다. 어쩔 수 없게 국내에서도 무대를 서고 싶어도 서기 어렵고, 뭘 해도 다 온라인으로 해야 했다. 처음 팬미팅 두 번이 다 온라인이었다. 하지만 오히려 해외에서는 접하기 쉬운 부분들이 많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온라인으로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콘텐츠나 무대들이 많다 보니 그만큼 해외에서 소통하는 자리들이 많지 않았나 생각한다. 또 저뿐만 아니라 애들이 다들 영어를 잘한다. 투어를 다니면서 늘기도 했고, 팬들이 좋아하는 부분들을 저희가 계속 신경을 쓰면서 보여드리고 있기 때문에 그만큼 더 많은 반응이 왔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피원하모니는 '공연 잘하는 그룹'으로 불린다. 비결을 묻자 지웅은 "데뷔할 때부터 6명 전체가 무대 자체를 너무너무 좋아했다. 현장에서 직접 관객분들, 팬분들과 눈 맞추면서 호흡할 수 있는 자리기도 하고 노래, 비주얼 등 모든 것들을 종합적으로 보여드릴 수 있지 않나. 테오 같은 경우는 무대뿐만 아니라 기획에도 많이 참여한다. 그렇게 시작해서 다행히 감사하게도 무대에 설 기회가 많았고, 투어도 일찍 시작하다 보니까 경험에서 배운 것들이 많지 않았나 싶고 덕분에 많은 분들이 무대가 좋다고 생각하시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테오는 "피원하모니 공연의 자부심은 셋리스트도 저희가 거의 참여를 하고 무대 기획도 한다. 조명도 건드리고 뒷배경도 건드리고 편곡까지도 모든 부분에서 다 저희 아이디어가 들어가기 때문에 저희만이 할 수 있는 무대라고 생각을 한다. 또 공연을 많이 하다 보니까 각자 자기가 무대에 어떻게 서야 멋있는지 노하우도 생긴 것 같다"고 덧붙였다.
피원하모니는 한국에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싶다고 강조하면서 큰 공연장에서 팬들을 만나고 싶은 마음을 전했다. 기호는 "더 많은 팬들과 자리를 마련하고 싶다"고 했고, 종섭은 "잠실 주경기장에서도 한 번 해보고 싶고, 한국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에 상징적인 공연장들이 있지 않나. 일본으로 치면 도쿄돔이라든가 부도칸같은 상징적인 곳들에서 해보고 싶기도 하다. 개인적으로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반구 형태의 공연장 더 스피어에서도 해보면 신선한 경험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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