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LA 다저스가 뉴욕 양키스에 힘겹게 승리했다.
다저스는 8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양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다저스는 40승 25패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1위를 수성했고, 양키스 역시 45승 20패로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1위를 유지했다.
이번 경기 다저스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고, 오타니 쇼헤이는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선발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7이닝 2피안타 7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패 없이 물러났다.
반면 양키스 선발투수 코디 포팃 역시 4.2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사사구 3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패 없이 물러났다. 10회에 올라온 이안 해밀턴이 1.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2볼넷 2실점(1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경기는 투수전 양상으로 이어졌다.
양키스는 1회말 2사 후 애런 저지의 2루타가 터지며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지만,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삼진으로 기회가 무산됐다.
양키스는 2회에도 글레이버 토레스가 실책을 통해 출루, 트렌트 그리샴의 우전 안타로 2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호세 트레비노가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이번에도 득점에 실패했다.
다저스도 4회에 반격 기회를 잡았다. 4회초 키케 에르난데스의 볼넷과 무키 베츠의 안타로 만든 2사 1, 3루 찬스에서 오타니가 타석에 들어섰다. 그러나 오타니는 1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다저스 역시 득점에 실패했다.
다저스는 7회초 2사 후 키케의 2루타로 2사 2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베츠가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0의 균형을 깨지 못했다.
양키스도 2사 후에 집중력이 돋보였다. 8회말 2사 후 앤서니 볼피와 알렉스 버두고의 연속 안타, 저지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스탠튼이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고개를 숙이며 이닝을 마쳤다.
결국 양 팀은 9회까지 승부를 결정짓지 못하고 경기는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다저스는 10회초 승부치기에 의한 무사 2루에서 개빈 럭스와 키케가 범타로 물러났다. 이어 베츠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2사 1, 2루를 만들었지만, 오타니가 1루수 땅볼을 치며 득점에 실패했다.
양키스는 10회말 바뀐 투수 마이클 그로브에게 3타자 모두 플라이 아웃을 당하며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
0의 균형은 다저스가 깼다. 11회초 프레디 프리먼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1사 1, 2루에서 테오스카의 싹쓸이 2루타가 터지며 2-0으로 앞서 나갔다.
양키스도 침묵을 깼다. 11회말 1사 2루에서 저지가 1타점 적시타를 치며 2-1로 추격했다. 그러나, 더 이상의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경기가 마무리됐다.
결국 경기는 다저스가 연장 접전 끝에 양키스를 2-1로 제압하며 2연승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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