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2018 아메리칸리그 MVP 무키 베츠와 2019 내셔널리그 MVP 코디 벨린저가 나란히 선발 출전해 안타를 신고했다.
베츠와 벨린저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각각 1번 타자 겸 우익수와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베츠는 3타수 2안타, 벨린저는 2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베츠는 1회말 선두타자로 이날 경기 첫 타석에 들어섰다. 화이트삭스 선발투수 알렉스 맥레의 초구를 공략했지만 우익수 플라이에 그쳤다. 이어 2사 후 벨린저가 타석에 들어섰지만 포수 팝플라이 아웃으로 힘 없이 물러났다.
아쉬움을 삼킨 베츠는 3회말 2사 1루에서 유격수 앞 내야안타를 때려내며 시범경기 첫 안타를 기록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베츠가 안타를 신고하자, 벨린저의 방망이도 화답했다.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벨린저는 중견수 방면 2루타를 터뜨렸다. 하지만 후속 타자들이 범타로 물러나 홈을 밟지는 못했다. 벨린저는 이후 6회초 수비에서 코디 토마스와 교체돼 더 이상 타석에 들어서지 않았다.
베츠는 5회말 2사 후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서 중전 안타를 날리며 멀티 히트를 완성한 뒤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다저스는 화이트삭스와 접전 끝에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다저스는 시범경기 2승1무를 기록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