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LA 다저스가 무키 베츠와 데이빗 프라이스 트레이드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은 11일(한국시각) LA 다저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트레이드가 공식적으로 성사됐음을 알렸다.
다저스는 보스턴과 트레이드를 단행해 베츠와 프라이스를 영입하고, 프라이스의 연봉 보조를 위한 4800만 달러(568억 원)도 함께 받는다. 보스턴은 유망주 자원인 외야수 알렉스 버두고와 유격수 지터 다운스 그리고 포수 코너 윙를 받는다.
201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베츠는 통산 794경기에서 139홈런 470타점, 타율 0.301, OPS 0.893을 기록했다. 특히 2018시즌에는 32홈런 80타점, 타율 0.346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고,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끄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지난해에는 29홈런 80타점, 타율 0.295의 성적을 거두며 4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됐고 4번의 골든 글러브, 3번의 실버 슬러거를 수상했다.
빅리그 호타준족으로 성장한 베츠는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의 뒤를 이를 MLB 최고의 타자 중 하나로 꼽힌다. 다저스는 최고의 야수를 영입하며 2020시즌 월드시리즈 우승 도전을 향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 다저스는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MVP 코디 벨린저와 아메리칸리그 MVP 베츠를 중심으로 세운 강타선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다만 베츠는 올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나지만, 다저스는 베츠에 과감한 투자를 하며 숙원이었던 월드시리즈 제패에 올인할 전망이다.
베츠를 품은 다저스는 구단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베츠의 다저스 유니폼 착용 합성 사진을 공개하며 환영의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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