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최초의 슈퍼히어로 호러 영화의 탄생 비하인드가 눈길을 끈다.

영화 '더 보이'(감독 데이비드 야로베스키) 측이 작품에 대해 9일 소개했다.

'더 보이'는 다른 세계에서 온 특별한 힘을 가진 소년 브랜든이 사악한 존재로 자라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SF 호러 영화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감독 제임스 건과 프로듀서 사이먼 햇을 필두로 '어벤져스',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 등 전 세계 흥행 돌풍을 일으킨 할리우드 대표 히어로 무비 제작진들이 만든 작품. 최초의 슈퍼히어로 호러라는 장르를 선보이는 만큼 누구보다 히어로 무비에 일가견이 있는 전문가들의 참여가 눈길을 끈다.

'더 보이'는 제작 초기부터 영웅의 기원을 비튼 파격적인 설정으로 눈길을 끌었다. 공포물과 히어로물의 결합은 각본가 브라이언 건과 마크 건의 호기심으로부터 시작됐다. 이들은 '아이가 없는 부부에게 찾아온 다른 세계의 소년이 영웅이 된다'는 히어로 무비의 익숙한 내러티브에 질문을 던졌다. '그 아이가 자라서 사악한 존재가 된다면?'이라는 정반대의 화두를 제시한 것.

여기에 본격적으로 날개를 달아준 건 바로 연출을 맡은 데이비드 야로베스키 감독과 총괄 프로듀서 사이먼 햇의 남다른 통찰력이었다. 두 사람은 사악한 존재로 자라는 아이 캐릭터에 완전히 집중하면서 슈퍼히어로가 재앙의 근원으로 뒤바뀌는 설정에 힘을 쏟았다. 친숙한 영웅의 이야기를 180도 뒤집으면 놀랍고 절대적인 공포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던 것.

사이먼 햇은 "'더 보이'는 슈퍼히어로 장르의 관점을 완전히 뒤집은 영화다. 우리는 수많은 히어로 무비를 제작해왔고 이 영화는 우리의 경험이 고스란히 녹아 든 이제껏 본 적 없는 새로운 공포 영화"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제작을 맡은 제임스 건 역시 "'더 보이'는 슈퍼히어로 장르에 완전히 새로운 방향 전환을 시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그동안 본 적 없는 새로운 작품이라 확신한다. 완벽하게 공포 영화적 관점에서 만든 슈퍼히어로 영화"라고 밝혔다.

이렇듯 제작진들의 탄탄한 내공과 기발한 통찰력으로 완성된 '더 보이'는 히어로 영화의 요소를 공포 영화 플롯으로 옮겨낸 최초의 슈퍼히어로 호러로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5월 2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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