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멜론 뮤직 어워드'(MMA)가 개최됐다.
2025 멜론 뮤직 어워드 / 사진=웨이브 캡처
이날 네 개의 대상 중 올해의 레코드상은 제니가 수상했다. 제니는 "올해는 제게 의미가 깊은 첫 앨범도 나오고, 많은 일들이 있었다. 이렇게 연말에 기쁘게 끝낼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회사 식구들 너무 수고 많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스태프들과 50명의 댄서들에게도 감사하다. 앞으로도 멋있는 음악 하는 제니 되겠다. 멤버들 너무 보고 싶다. 혼자 있으니 외롭다. 블링크(팬덤명) 언제나 사랑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올해의 앨범상은 지드래곤의 '위버멘쉬'(Übermensch)에게 돌아갔다. '위버멘쉬'의 전곡은 멜론 차트에서 고루 사랑받았다. 지드래곤은 "매년 항상 특별하고 소중하지만 올해는 제게 뜻깊은 한 해였다. 처음 시도해 보는 일들이 많아 앨범을 만드는 데 오래 걸렸고, 앨범명도 '위버멘쉬'라고 지었다. 괜히 있어 보이고 싶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어렵지만 뜻은 '초월하는 자아' '계속 넘어서는 자아'다. 개인적으론 그렇게 되고 싶다는 주문이었다. 제 영감의 원천이 돼주시는 세상 만물, VIP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빅뱅 멤버들 보고 싶다. 가족, 친구, 동료분들, 멜론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올해의 아티스트상도 지드래곤의 차지였다. "다시 보기가 아니다. 존경하는 윤종신 선배님께서 주셔서 더 값진 것 같다"던 그는 "제가 더 잘하겠다. 오늘 이 순간에 어울리는 아티스트가 되도록 노력할 거다. 제가 처음 음악을 시작할 때만 해도 장르, 아티스트 같은 단어가 멀게 느껴졌다. 전 여기 있는 모두가 아티스트라고 생각한다. 각자의 삶을 연출해 나가지 않나. 각자 아티스트답게, 주인공답게 사셨으면 좋겠다. 오늘의 아티스트상은 제가 가져가겠다"고 밝혔다.
올해의 베스트 송은 지드래곤의 '홈 스위트 홈'(HOME SWEET HOME)이었다. 이로써 지드래곤은 대상만 세 개를 받게 됐다. 그는 "상 받는 길은 멀고도 험하다. 하지만 그만큼 의미가 있기에 하나도 힘들지 않고 너무나 기쁘다. 진짜 의도한 건 아니고 오전에 삼계탕을 먹었다. 기쁘다. 멜론 너무 감사드린다. 한 번도 얘기 못했지만 새로운 식구 회사 대표님과 팀 지디 고생 많으셨다. 사랑한다. 앨범의 1번 트랙인데 멤버들이 함께해줘서 따뜻한 곡이다. 작년 이맘떄쯤 나온 것 같은데 덕분에 1년 잘 보낼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