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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홍식 누구? 영화 속 송혜교 父 열연…식지않는 열정 연극인
작성 : 2015년 11월 20일(금) 13:59

임홍식 / 사진=국립극단 제공

임홍식 / 사진=국립극단 제공

[스포츠투데이 박보라 기자] 임홍식이 지난 19일 오후 심근경색으로 사망한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생전 임홍식의 뜨거웠던 연기 열정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임홍식은 2007년 영화'어머니는 죽지 않는다'에 출연했다. 또 2008년 영화 '크로싱'에 보위부 대장으로 등장한 임홍식은 지난 2011년 송혜교 주연의 영화 '오늘'에서 송혜교의 아버지로 열연했다.

임홍식은 연극 '맥베드' '아마데우스' '크리스마스와 스크루지' '대한국인 안중근' '휘가로의 결혼' '이뭣꼬' '세 자매' '차이메리카' '허물'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등의 작품으로 무대에 올라 연기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다.

임홍식은 지난 19일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을 공연하던 도중 오후 9시께 출연분량을 모두 연기하고 퇴장 후 갑작스러운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며 의식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홍식은 즉시 심폐소생술을 받은 후 인근 백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했다.

국립극단은 공식 SNS을 통해 "22일까지 무대에 오르는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잔여 회차 공연을 전부 취소하려 했으나 참여 배우 전원이 뜻을 모아 남은 공연을 계속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립극단은 "마지막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 자신의 배역을 마친 고인을 기리는 마음을 모은 것"이라면서 임홍식의 뜻을 기를 것을 알렸다. 임홍식이 맡았던 공손저구 역은 함께 무대에 오르는 장면이 없는 조순 역의 유순웅 배우가 열연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빈소는 백병원 302호로 정해졌다.


박보라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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