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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효진 맹활약' 현대건설, 천신만고 끝에 GS칼텍스 격파
작성 : 2015년 11월 16일(월) 19:13

현대건설 / 사진=KOVO 제공

[수원=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현대건설이 천신만고 끝에 GS칼텍스를 제압했다.

현대건설은 16일 오후 5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19 22-25 22-25 25-22 15-9)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현대건설은 7승2패(승점 20)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GS칼텍스는 다 잡은 대어를 놓치며 3승6패(승점 11)에 머물렀다.

양효진의 활약이 빛났다. 양효진은 블로킹 6개를 포함해 19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에밀리와 황연주도 각각 27점과 16점을 보탰다. GS칼텍스는 이소영과 강소휘가 각각 21점과 18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현대건설은 1세트 초반 캣 벨과 배유나를 앞세운 GS칼텍스를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중반 이후 에밀리의 득점력이 살아나며 추격을 시작했다. 18-19까지 따라간 현대건설은 이후 에밀리의 연속 득점과 이다영의 가로막기, 상대 실책 등으로 연속 7득점에 성공했다. 결국 1세트는 현대건설이 25-19로 가져갔다.

아쉽게 1세트를 내준 GS칼텍스는 2세트 들어 반격에 나섰다. 7-10 상황에서 캣 벨과 이소영의 공격이 살아나며 연속 9득점에 성공했다. 끌려가던 현대건설은 황연주와 에밀리를 앞세워 다시 20-20으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2세트 막판 캣 벨과 배유나에게 연달아 공격이 막히면서 2세트를 22-25로 내줬다.

3세트에서도 2세트와 비슷한 양상의 경기가 펼쳐졌다. 현대건설이 먼저 8-5로 앞서 나가자, GS칼텍스가 14-10으로 뒤집었다. 그러자 현대건설이 다시 15-15로 따라갔다. 그러나 GS칼텍스의 뒷심이 더 강했다. GS칼텍스는 강소휘와 이소영의 공격이 폭발하며 2세트를 25-22로 가져갔다.

궁지에 몰린 현대건설은 양효진을 앞세워 반격을 시작했다. 양효진이 중앙에서 제몫을 해주면서 현대건설은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GS칼텍스도 강소휘와 이소영이 힘을 내며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세트 막판까지 22-22 접전이 이어졌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양효진이 현대건설을 구했다. 양효진은 22-22에서 연속 3득점에 성공하며 승부를 5세트로 몰고 갔다.

4세트를 따내며 사기가 오른 현대건설은 5세트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GS칼텍스는 배유나와 강소휘의 연속 꽁격 범실로 자멸하고 말았다. 에밀리의 블로킹까지 나오면서 점수는 9-2까지 벌어졌다. 승기를 잡은 현대건설은 5세트를 15-9로 마무리하며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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