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박보라 기자] 오는 6월9일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개막하는 연극 '프로즌'이 포스터를 공개했다.
박호산, 이석준, 우현주, 정수영이 출연하는 '프로즌'은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학대를 당한 연쇄살인범 랄프, 연쇄 살인으로 어린 자녀를 잃게 된 엄마 낸시, 다양한 사례의 연쇄살인범을 연구하는 정신과 의사 아그네샤의 삶을 천천히 교차시키며 인물 간의 심적 갈등과 변화를 그리는 연극이다.
특히 독백을 통해 부드럽지만 강렬하게 '용서'라는 신념에 대해 논하는 이 작품은 포스터에서 각 캐릭터들의 심리를 미리 엿볼 수 있다. '연쇄살인. 프로파일링. 소아성애. 정신분석. 깊은 슬픔. 증오와 복수. 그리고, 용서'라는 카피 아래 캐릭터들의 심적 고통과 얼어붙은 내면의 감정이 배우들의 표정에 여실히 드러나 기대감이 증폭된다.
국내에서 초연되는 연극'프로즌'은 극단 맨씨어터가 2015년 야심 차게 선보이는 신작으로, 극작가 브리오니 래버리(Bryony Lavery)의 대표작이다. 이 작품은 1998년 영국 버밍엄 레퍼토리 시어터(Birmingham Repertory Theatre)에서 초연된 후, 같은 해 TMA awards(The Theatrical Management Association) 작품상을 수상하고, 2004년 토니 어워드(Tony Awards) 최우수 남우주연상(Brian F. O’Byrne)을 수상하며 평단의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박보라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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