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NC 다이노스 이호준 감독이 창원NC파크에서 발생한 인명 사고에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NC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를 치른다.
경기에 앞서 NC는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NC는 박민우(2루수)-김주원(유격수)-손아섭(우익수)-맷 데이비슨(지명타자)-박건우(중견수)-권희동(좌익수)-도태훈(1루수)-김형준(포수)-김휘집(3루수)이 출격한다.
선발투수는 로건 앨런이다. 로건은 올 시즌 2경기에 등판해 12이닝을 소화했고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 중이다.
경기 전 NC 이호준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달 29일 NC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린 경남 창원 NC파크에선 경기 중 건물 외벽 구조물이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3명의 팬이 다쳤고, 그 중 한 명은 머리를 크게 다쳐 수술을 받았지만, 이틀 뒤 끝내 숨졌다.
이호준 감독은 인터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남은 부상자 분들이 빨리 쾌유하기를 바란다”고 애도를 표했다.
NC는 이번 사고로 지난달 30일 LG전을 시작으로 SSG랜더스와의 주중 3연전까지 취소되어 6일 만에 경기를 치르게 됐다.
이호준 감독은 "평상시대로 연습은 했다. 선수단도 그렇고 아직 충격이 있고, 아직 슬픔이 가시기 전이기 때문에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연습을 진행했다"고 이야기했다.
이호준 감독에 따르면 NC는 구장 사고로 인해 2군 구장에서 연습을 진행했다. 또 주장 박민우가 팀원들을 모아두고 여러 메시지를 전했다.
이호준 감독은 "주장 박민우 선수가 선수들과 함께 미팅을 열어 불필요한 세리머니는 삼가하고,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임하자고 말한 것 같더라. 그런 분위기 속에서 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고로 NC파크에서의 경기 개최 여부가 미정으로 남아 있는 상태다. 이 부분 역시 NC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호준 감독은 "지금은 거기까지 생각하지 않고 있다. 우선적으로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며 안된다. 팬들이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게 조치를 취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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