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현대건설이 100%의 확률을 깼다.
현대건설은 27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정관장과의 플레이오프(PO, 3판 2선승제) 2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5-20 25-17 25-22)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PO 1승 1패로 시리즈 균형을 맞췄다. 지난 1차전에서 정관장에 패하며 챔피언결정전 진출 100%의 확률을 내줬지만 이날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며 승부를 최종전까지 끌고 갔다.
반면 정관장은 원정에서 반격을 준비해야 한다. 염혜선의 부상 결장이 뼈아팠다.
현대건설의 모마는 21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정관장에서는 부키리치가 18점으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현대건설이 기선을 제압했다. 1세트 중반까지 양 팀은 점수를 주고 받으며 팽팽하게 맞섰다. 15-14에서 현대건설은 모마의 백어택과 상대 범실로 3점 차 앞서 나갔고, 이어진 17-15에서도 2점을 추가하며 4점 차 달아났다. 이후 메가의 연속 범실로 세트 포인트에 도달한 현대건설은 고예림의 퀵오픈 득점으로 쐐기를 박으며 1세트를 25-20으로 선취했다.
기세를 탄 현대건설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2세트 초반은 정관장이 주도했다. 정관장은 4-4에서 부키리치와 메가의 분전에 힘입어 3점 차로 리드했고, 7-5에서도 부키리치가 맹활약하며 10-5를 만들었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쉽게 흐름을 내줄 생각이 없었다. 이어 모마가 백어택과 오픈 득점을 올렸고, 상대 범실과 양효진의 추가 득점으로 현대건설이 4연속 득점하며 9-10,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14-14로 맞선 상황에서 현대건설은 정지윤의 퀵오픈을 시작으로 모마의 서브에이스, 이다현의 블로킹 등으로 연속 5득점을 올리며 19-14까지 치고 나갔다. 이후 계속해서 리드를 유지한 현대건설은 22-17에서 김다인의 서브와 고예림의 시간차, 오픈 득점으로 3점을 추가하며 2세트도 25-17로 가져왔다.
현대건설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3세트 중반까지 양 팀은 한치의 양보도 없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역전의 역전을 거듭하던 21-21, 정관장이 상대 범실로 1점 차 앞서나갔다. 그러나 현대건설이 공격의 물꼬를 텄다. 양효진의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모마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여기서 모마의 활약이 빛났다. 모마는 다시 한번 공격에 성공하며 팀을 매치 포인트로 이끌었고, 쐐기 득점까지 터뜨리며 홀로 연속 3점을 책임졌고, 25-22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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