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LG 트윈스가 홈런포를 앞세워 SSG 랜더스를 꺾었다.
LG는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와의 원정경기에서 9-4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시범경기 3승 4패를 기록했다. SSG는 2승 5패를 했다.
LG의 선발로 나선 치리노스는 4.2이닝 6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오스틴이 4타수 2안타 1홈런 5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오지환도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SSG의 선발투수 앤더슨은 5이닝 7피안타 2피홈런 1사사구 5탈삼진 7실점 6자책으로 무너지며 패전투수가 됐다.
LG가 대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2회초 1사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첫 번째 타석을 맞이한 오지환이 5구 140km 체인지업을 맞춰 우익수 방면 홈런을 때려냈다.
SSG가 곧장 맞불을 놨다. 2회말 선두타자 에레디아가 안타로 출루했다. 에레디아는 폭투로 2루에 안착했고, 박성한의 땅볼로 3루까지 진루했다. 이지영이 우익수 앞 안타로 1타점 동점 적시타를 쳤고, SSG가 1-1 균형을 맞췄다.
LG가 홈런포를 다시 가동했다. 4회초 박해민이 좌익수 안타로 1루에 도착했고, 이어진 타석에 나온 오스틴이 초구부터 배트를 휘둘러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LG가 다시 3-1로 앞서갔다.
SSG도 반격에 나섰다. 4회말 에리다아와 박성한이 아웃된 2사에서 이지영이 좌측 안타로 2타석 만에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이후 오태곤의 2루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며 SSG가 1점을 만회했다.
LG가 무사만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5회초 선두타자 문정빈이 유격수 박성한의 실책에 1루를 차지했고, 구본혁의 안타로 무사 1, 2루가 됐다. 신민재도 초구 번트 안타로 출루했고, 무사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앤더슨은 홍창기를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박해민에게 볼넷을 내주며 밀어내기 득점을 허용했다. 흔들리던 SSG 마운드에 오스틴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쐐기를 박았다. 루상의 모든 주자들을 홈으로 불러 들이며 LG가 빅이닝을 완성했다.
LG의 흐름이 이어졌다. LG는 8회초 오지환과 박동원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 득점권 찬스를 잡았다. 이후 문정빈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3루에 있던 대주자 최승민이 홈을 밟으며 팀의 8번째 득점을 신고했다.
SSG가 다시 추격했다. 8회말 선두타자 정준재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고, 안상현의 땅볼과 에레디아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SSG가 1사 1, 2루를 만들었다. LG는 김대현을 내리고 김유영을 급히 투입했지만, 박성한마저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만루 위기를 맞았다. 이후 신범수를 1루수 인필드플라이 아웃으로 잡아냈지만, 교체로 마운드에 올라온 김강률이 오태곤에게 초구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LG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회초 2사 1루에서 대타로 나선 이주헌이 사구로 출루했고, 이어진 1, 2루에서 송찬의가 중견수 방면 적시타를 치며 9-4를 만들었다.
SSG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반전을 노렸지만 LG의 마무리 투수 김영우가 네 타자를 깔끔하게 솎아내며 팀의 승리를 지켰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