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와의 시범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이날 KT는 선발투수로 고영표를 출격시켰다. 고영표는 4이닝 4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고영표는 52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21개, 커브 9개, 체인지업 12개, 커터 10개를 구사했다. 최고 구속은 134km가 찍혔다.
고영표에 뒤를 이어 소형준(3이닝)-김동현(1이닝)-원상현(1이닝) 순으로 마운드에 올라왔고, 실점 없이 LG의 타선을 꽁꽁 묶었다.
타선에선 장성우와 배정대가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요니 치리노스 / 사진=권광일 기자
치리노스는 61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3개, 포크 8개, 스위퍼 17개, 투심 33개를 구사했다. 최고 구속은 152km가 찍혔다.
타선에선 문보경이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문보경 / 사진=권광일 기자
반면 KT는 치리노스를 공략하지 못했다. 1회말 2사 후 허경민이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지만, 장성우의 2루수 땅볼로 기회를 이어가지 못했다. 2회와 3회에는 한 명의 타자도 출루하지 못하면서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장성우 / 사진=권광일 기자
기세를 탄 KT는 문상철과 김민혁이 볼넷을 골라낸 뒤 바뀐 투수 정우영의 폭투까지 나오며 1사 2, 3루 찬스를 이어갔다. 황재균이 2루수 신민재의 좋은 수비에 잡혔지만, 정우영의 폭투가 또다시 나오며 3루주자 문상철이 홈을 밟으며 3-1을 만들었다.
일격을 맞은 LG는 찬스를 놓쳤다. LG는 신민재의 안타, 박해민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 찬스를 잡았으나 오스틴과 문보경이 바뀐 투수 소형준에게 삼진을 당하며 기회가 무산됐다.

배정대 / 사진=권광일 기자
LG는 또다시 기회를 놓쳤다. 7회초 이영빈의 2루타, 구본혁의 중전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최원영이 삼진, 박관우가 좌익수 파울플라이, 문정빈이 우익수 뜬공을 물러나며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KT는 9회초 경기를 끝내기 위해 마운드에 원상현을 올렸다. 원상현은 2사 후 구본혁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실점 없이 경기를 끝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