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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양현종, KT전 3이닝 3K 1실점…"불만족스러워, 시범경기 때 컨디션 올릴 것" [ST오키나와]
작성 : 2025년 03월 03일(월) 14:13 가+가-

양현종 / 사진=권광일 기자

[오키나와(일본)=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KIA타이거즈의 베테랑 투수 양현종이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양현종은 3일 일본 오키나와현 킨 스타디움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3피안타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양현종은 49개를 던졌고, 패스트볼을 포함해 커브와 슬라이더, 체임지업을 구사했다. 최고 구속은 142km가 찍혔고,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36km가 나왔다.

양현종은 1회부터 위기관리능력을 보여줬다. 1회초 선두타자 강백호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허용하며 득점권 위기를 맞이했다. 허나 로하스를 좌익수 뜬공, 허경민을 3루수 땅볼, 문상철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에도 양현종은 실점 상황에 직면했다. 2회초 선두타자 김민혁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오재일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배정대에게 또다시 안타를 맞으며 1사 1, 3루가 됐다. 1사 1, 3루에서 타석엔 오윤석이 들어섰고, 오윤석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만들어내며 KT가 선취점을 올렸다.

실점을 내준 양현종은 3회에 안정적인 모습을 되찾았다. 로하스와 허경민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냈고, 문상철을 중견수 뜬공으로 정리했다.

마운드에서 내려온 양현종은 "오늘 연습경기 등판으로 스프링캠프를 마무리했는데 성과점은 부상 없이 계획대로 캠프를 마쳤다는 것"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아직까지는 완벽하게 컨디션이 올라온 단계는 아니고 시범경기 때 100% 컨디션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양현종은 이날 3이닝 동안 안타를 3개를 맞으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오늘 경기는 개인적으로 불만족스러웠다. 무엇보다 빠른 공에 힘이 덜 실린 느낌이었고, 변화구 제구도 뜻대로 되지 않아 약간은 답답한 경기였다"며 "오늘 연습경기를 통해 커브 구사율을 높여봤는데 복판으로 몰린 공들도 있었고 더 제구를 가다듬어야 할 거 같다"고 평가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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