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를 격파했다.

베트남은 15일(한국시각) 베트남 비엣찌 푸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쓰비시 일렉트리컵 조별리그 B조 3차전 홈경기에서 인도네시아를 1-0으로 제압했다.

베트남은 2승(승점 6)을 기록, 조 1위로 올라섰다. 인도네시아는 1승1무1패(승점 4)가 되며 조 1위에서 2위로 내려앉았다.

2024 미쓰비시 일렉트릭컵에는 동남아시아 10개 국가가 출전했으며, 5개국씩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진행한다. 각 조 1, 2위는 4강에 진출하며, 이후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팀을 가린다.

베트남은 2연승을 달리며 조 1위, 4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지난 2018년 이 대회에서 박항서 감독의 지휘 하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베트남은, 이번 대회에서는 김상식 감독과 함께 우승 트로피를 노린다.

반면 인도네시아는 4강 진출을 위해서는 남은 필리핀전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인도네시아는 신태용 감독의 지휘 하에 동남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에 진출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날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후반전 중반까지 0-0으로 팽팽히 맞섰다. 더 많은 공격을 시도한 팀은 홈팀 베트남이었지만, 좀처럼 인도네시아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하지만 베트남은 후반 32분 응우옌 꽝 하이의 선제골로 팽팽했던 균형을 깼다. 회심의 중거리슛이 골대를 맞고 나왔지만, 다시 공을 잡은 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1골차 리드를 지킨 베트남은 1-0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하혁준 감독이 이끄는 라오스는 필리핀과 1-1로 비겼다.

라오스는 2무1패(승점 2, -3)를 기록, 5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필리핀은 2무(승점 2, +0)로 3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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