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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병 있냐', '술집 여자 같다' 등 악플에도 AG 첫 승 거둔 신지은…日 매체 "상처 속에도 묵묵히 전진"
작성 : 2026년 09월 25일(금) 00:16 가+가-

사진=신지은 SNS 캡처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한국 여자 비치발리볼 국가대표 신지은이 일본에서도 화제를 만들고 있다.

신지은은 지난 22일 일본 헤키난 료쿠치 비치 코트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비치발리볼 D조 2차전에서 김정아와 조를 이뤄 말레이시아 고유헹-레이첼 유지 조를 세트 스코어 2-1(21-23 21-15 18-16)로 제압했다.

첫 경기에서 태국에 패배했던 신지은과 김정아는 두 번째 경기에서 승리를 거머쥐면서 한국 여자 비치발리볼 역사상 첫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 중 신지은은 아시안게임 개최국 일본에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고등학교 때까지 배구 아웃사이드히터로 활약한 신지은은 V-리그 신인드래프트 직전 비치발리볼로 종목을 전향했다.

하지만 비치발리볼의 현실은 냉혹했다. 팀이 없어 안정적인 수입도 없었고, 국가대표가 되어도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여러 일을 병행하면서 대회 비용을 마련하는 현실은 달라지지 않았다.

그렇게 신지은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도 출전했지만, 파트너 교체로 인해 4전 전패를 당하며 은퇴까지 앞두게 됐다.

그러던 중 신지은의 경기 영상과 사진이 화제가 되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고, 후원사까지 생겨나며 다시 선수 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

허나 좋은 상황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신지은의 경기복을 둘러싼 도 넘은 악플이 많아졌고, 이에 신지은은 KBS JOY의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해 이런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당시 방송에서 신지은은 "비치발리볼 규정상 비키니 착용이 필수는 아니지만, 전통이자 멋이라 생각해 선택했다. 그럼에도 '노출병 걸렸냐', '술집 여자 같다'는 일부 악플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이런 신지은의 서사에 일본 현지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일본 매체 '도쿄 스포츠'는 23일 "신지은은 실력과 외모로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선수다"라면서도 "하지만 인기 종목의 고충을 안고 있다. 악성 댓글 피해를 입었던 과거를 털어놓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신지은은 경기장 안팎의 상처와 고충 속에서도 악플에 굴하지 않고 전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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