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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황제' 김연경의 마지막을 본 차세대 세터 김다은 "여자배구 하면 가장 먼저 떠올라"
작성 : 2025년 04월 15일(화) 15:48

김다은 / 사진=팽현준 기자

[연희로=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여자배구의 차세대 세터 김다은이 배구 황제의 마지막을 지켜봤다.

김다은은 14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시상식에서 여자 영플레이어상을 받았다.

영플레이어상은 언론사 투표 100%를 통해 선정됐다. 김다은은 GS칼텍스의 이주아(6표)를 넘고 25표로 영플레이어상을 차지했다.

세터 김다은은 목포여자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24-2025시즌 V-리그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한국도로공사에 합류했다.

김다은은 올 시즌 36경기에 출전해 세트 당 세트 8.85개, 디그 2.17개 등을 기록하며 팀의 1번 세터로 코트에서 빛나는 활약을 선보였다.

행사 후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다은은 이번 영플레이어상에서 초중고를 함께 했던 GS칼텍스 이주아와 경쟁을 펼친 후 상을 수상했다.

그는 "(이)주아와는 초등학교 때부터 중고등학교 때까지 함께 재밌게 운동해 왔다. 한 학교에서 라이벌로서 성장하기 쉽지 않은데 영플레이어상 후보까지 함께 올라 의미가 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 초반 1라운드부터 선발로 시합을 뛰면서 어느 정도는 영플레이어상에 희망이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어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시상식에선 김다은의 롤모델인 '배구황제' 김연경(흥국생명)이 만장일치로 최우수선수(MVP)를 선수 생활에서의 마지막 행사를 끝냈다.

김연경의 마지막을 지켜 본 김다은은 "김연경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배구 선수다. 여자배구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실력도 좋고 카리스마도 넘친다. 김연경 선수를 보면서 '멋지다, 저런 선수처럼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이야기했다.

영플레이어상을 받으며 차세대 세터임을 증명한 김다은의 무대는 이제부터다. 김다은은 "올 시즌은 팀 성적보단 선수들이 큰 부상 없이 마무리해서 감사하다. 다음 시즌엔 더 보완해서 좋은 성적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을 보였다.

아울러 김다은은 오는 19일과 20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태국과의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 출전 선수로도 선발됐다.

이에 대해 그는 "함께 뛰어보고 싶은 언니들과 함께 경기를 할 수 있어 좋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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