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위기에 더 단단히 뭉친 제주SK FC, 전북 원정서 분위기 반전 노린다
작성 : 2025년 04월 10일(목) 17:56

송주훈 / 사진=제주SK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지옥의 4월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제주SK FC(이하 제주)가 전북 현대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제주SK는 4월 13일 오후 4시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북과 격돌한다. 현재 제주는 2승 1무 4패 승점 7점으로 10위를 기록하고 있다.

제주의 4월은 가혹하다. 코리아컵 포함 총 5경기를 소화해야 하는데 그 중 4경기가 원정 일정이다.(4월 6일 광주전, 4월 13일 전북전, 4월 16일 부천전 4월 26일 안양전) 지난 광주 원정에서 0-1 패배를 당하면서 발걸음이 더욱 무거워졌다.

하지만 시련은 있어도 좌절은 없다. 제주SK는 원팀으로 더욱 단단하게 뭉치고 있다. 결과에 대해 누구를 탓하지 않고 선수 본인들이 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고 있다. 김학범 감독 역시 "힘든 시기이지만 선수단의 단결력이 최대치로 필요하다"라며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지난 광주전에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던 송주훈은 결자해지의 각오로 임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27일 전북과의 홈 경기(1-0 승)에서 선제 결승골을 터트리며 1부 잔류의 발판을 마련했던 송주훈은 이번 경기에서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팀 승리를 위한 발판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다.

송주훈은 "정말 팀에 미안한 감정 뿐이었다. 그래서 더욱 지기 싫다. 팀 내 고참인 내가 먼저 흔들리면 안된다. 더욱 열심히 뛰어야 한다. 팀이 더욱 빛날 수 있도록 내 자리에서 온 힘을 다하겠다"라고 선전을 다짐했다.

12번째 선수도 함께 뛰고 있다. 2008년부터 인연을 맺고 있는 NH농협은행 서귀포시지부(지부장 강대규)가 선수단 사기 진작과 체력 보충을 위해 특별한 보양식도 제공했다. 버스-비행기-버스로 이어지는 장거리 원정에서 더욱 힘을 내주길 바라는 진심 어린 응원을 담았다.

김학범 감독은 "축구는 분위기 싸움이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은 없다. 분명 힘든 시기이지만 우리를 지탱해주는 분들이 정말 많다. 잘 버티고 결과를 가져온다면 우리가 더욱 단단해질 수 있다고 믿는다. 선수들과 더 똘똘 뭉쳐서 이번 경기에서 분위기를 다시 가져 오겠다"라고 전의를 불태웠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