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남자 17세 이하(U-17) 대표팀이 6골을 몰아 넣으며 아시안컵 첫 승을 신고했다.
백기태 감독이 이끄는 U-17 대표팀은 8일(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열린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아프가니스탄을 6-0으로 완파했다.
지난 1차전에서 인도네시아에 0-1 충격패를 당했던 한국은 이날 승리로 1승 1패(승점 3, 골득실+5)를 기록, C조 2위로 올라섰다.
같은 날 인도네시아는 예멘을 4-1로 꺾으면서 2승(승점 6)으로 선두를 차지했다. 예멘은 한국과 1승 1패(승점 3, 골득실-1)로 같은 승률을 기록했지만, 골 득실에서 밀려 3위에 자리했다. 최하위는 2연패를 당한 아프가니스탄이다.
4월 3일부터 4월 20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진행되는 U-17 아시안컵에는 16개국이 참가한다. 4팀씩 4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후 각 조 1,2위(총 8팀)가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을 다툰다. 대회는 1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겸하며, 상위 8팀에게는 월드컵 본선 진출권이 주어진다.
한국은 전반 3분 만에 정희정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전반 9분에는 정희정이 페널티킥을 따냈고, 키커로 나선 김예건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추가골을 터뜨렸다.
전반 17분에는 김은성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전반을 3-0으로 마쳤다.
후반에도 한국의 골잔치는 계속됐다. 후반 6분 오하람이 임예찬의 크로스를 받아 슈팅을 날리며 골문을 갈랐다.
후반 21분 박병찬도 골 맛을 봤고, 후반 25분에는 김은성이 자신의 멀티골을 완성하며 6-0 대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한국은 오는 11일 같은 장소에서 예멘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이날 비기기만 해도 조 2위를 차지해 8강에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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