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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혜선 "어쩌면 주인공은 우리…악역으로만 끝내지 않겠다"
작성 : 2025년 04월 06일(일) 23:37

엄혜선 / 사진=KOVO 제공

[대전=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정관장의 세터 염혜선이 5차전에서 주인공이 되겠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정관장은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4차전 흥국생명과의 홈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25-20 24-26 36-34 22-25 15-12)로 승리했다.

앞선 1-2차전에서 흥국생명에 2연패를 당했던 정관장이지만, 이날 승리로 안방에서 2연승을 올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특히 지난 4일 열린 3차전에서 정관장은 세트 스코어 3-2(21-25 34-36 25-22 25-19 15-11)로 흥국생명에 리버스 스윕 굴욕을 안기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고, 기세를 올려 4차전에서도 승리하며 승부를 5차전까지 끌고 갔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염혜선은 먼저 "이제 다시 동등한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 이 기회를 꼭 놓치지 않겠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홈 경기에서 축포를 절대 터뜨리지 말자고 각자 생각을 했던 것 같다. 마지막 경기일 수도 있어서 후회 없이 하려고 했고, 그러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겠냐는 얘기도 많이 했다"며 "지고 싶지 않아 하는 마음이 다들 보였다. 그래서 좋은 결과를 보여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챔피언결정전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김연경의 마지막 우승 도전 무대다.

지난 3차전 승리 후 염혜선은 "오늘 경기로 봐서는 악역을 한 번 성공한 것 같다. 원래 드라마 악역이 1화부터 나오진 않는다"며 "점점 우리의 역할이 시작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4차전도 꼭 잡고 다시 인천으로 가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염혜선은 "어쩌면 주인공은 우리일 수도 있겠다 싶다. 이제 역할이 바뀔 수 있는 기회가 왔다"며 "악역이 악역으로 끝나지 않고 악역이 주인공이 될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고 싶다"고 다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너무 오래전에 우승을 해서 기억이 잘 안 나는데 그 맛을 다시 느껴보고 싶다"며 "지금 멤버랑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정말 다 잘하고 있고, 누구 하나 간절하지 않은 사람이 없기 때문"이라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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