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NBA 역사상 최초로 정규리그 통산 3점슛 4천개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커리는 14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4-2025 NBA 정규리그 새크라멘토 킹스와 홈 경기에서 3쿼터 종료 8분 19초 전 모지스 무디의 패스를 받아 통산 4천번째 3점슛을 성공시켰다.
이날 경기 전까지 3998개의 3점슛을 기록했던 커리는 이번 경기에서 3점슛 2개를 추가해 NBA 역사상 최초로 4천개의 3점슛을 달성하게 됐다.
이 부문 2위는 제임스 하든(LA 클리퍼스·3127개)이다.
이날 커리는 1쿼터 중반 시도한 첫 3점슛이 림을 가르면서 대기록까지 3점슛 1개 만을 남겨두게 됐다. 하지만 2쿼터까지 상대의 거센 견제로 3점슛을 시도하지 못하며 전반을 마쳤다. 전반까지 커리의 득점은 1쿼터에 넣은 3점슛 1개 포함 5점이 전부였다.
대기록은 3쿼터에 세워졌다. 커리는 3쿼터 8분 19초를 남겨둔 시점에서 무디의 패스를 받은 커리는 45도에서 페이크로 수비를 한 번 더 제친 후 깔끔한 3점슛을 터뜨렸다. 커리가 NBA 역대 최초 3점슛 4000개 고지에 오르는 순간이었다.
한편 커리의 대기록과 함께 골든스테이트도 새크라멘토에 130-104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골든스테이트는 6연승을 질주하며 7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승차를 0.5경기로 벌렸다.
골든스테이트는 드레이먼드 그린이 3점슛 4개를 포함해 23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그린을 포함해 8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새크라멘토는 더마 드로잔이 23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고군분투했지만, 패배에 빛이 바랬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