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LA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의 주역 중 한 명인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의 동행을 이어간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28일(한국시각) "다저스가 에르난데스와 3년 6600만 달러(약 974억원)의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계약은 2300만 달러(약 339억 4000만원)의 사이닝 보너스(계약금)와 2350만 달러(약 346억 8000만원)의 지급유예(디퍼)가 포함됐다. 계약 4년 째인 2028년에는 1500만 달러(약 221억4000만원)의 클럽 옵션, 옵션이 실행되지 않으면 받는 650만 달러(약 95억9000만원)도 있다. -
에르난데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내가 돌아왔다"며 다저스 잔류를 알렸다.
2024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1년 2350만 달러(약 346억8000만원)에 사인하며 이적했던 에르난데스는 1년 만에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는 데 성공했다.
그는 올 시즌 다저스에서 154경기를 출전했고, 타율 0.272, 33홈런 99타점 84득점 12도루로 맹활약했다.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 5경기에서도 타율 0.350, 1홈런 4타점을 올리는 등 포스트시즌 16경기 타율 0.250, 3홈런 12타점으로 다저스 우승을 이끌었다.
에르난데스는 우승 후 다저스에 남고 싶다는 의지를 여러 차례 드러냈다. 다저스도 에르난데스를 원했지만 몸값에서 차이를 보여 협상이 길어졌다.
그러나 해를 넘기기 전 다시 손잡고 새해를 맞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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