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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베테랑 우완 이발디와 3년 1073억원 재계약 체결
작성 : 2024년 12월 11일(수) 14:09

네이선 이발디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가 베테랑 우완 투수 네이선 이발디와 동행을 이어간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은 11일(한국시각) "텍사스가 이발디와 3년 7500만 달러(약 1072억8000만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미국 텍사스주 출신인 이발디는 고교생이었던 2008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8라운드에서 LA 다저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진출했다. 상위 라운드 지명은 아니었지만 프로진출 단 3년 만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을 만큼 성장세가 좋았다.

빅리그 초창기에 활약은 미비했다. 2014년까지 빅리그 데뷔 후 6시즌 동안 단 한 번도 한 시즌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하지 못할 정도였다. 하지만 2015년 뉴욕 양키스로 이적한 뒤에 다른 투수가 됐다. 그해 총 27경기에 선발 등판한 그는 14승 3패 평균자책점 4.20을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선발투수로 성장했다.

하지만 좋은 시절은 오래가지 못했다. 이후 탬파베이를 거쳐 보스턴으로 이적했지만 매 시즌 한 자릿수 승수에 그칠 만큼 좋은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잦은 부상으로 많은 이닝을 던지지도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텍사스로 이적해 시즌 12승 5패 평균자책점 3.63의 호투를 펼쳐 소속팀을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도록 기여했다. 한 발 더 나아가 텍사스는 이발디의 호투에 힘입어 창단 후 첫 월드시리즈 우승도 맛볼 수 있었다.

그는 지난 2018년 보스턴 시절에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정규시즌은 물론 포스트시즌에서도 강한 이발디는 통산 포스트시즌 성적이 9승 3패 평균자책점 3.05로 뛰어나다.

2년 계약을 채우고 다시 FA가 된 그는 이전보다 더 좋은 조건으로 텍사스에 남게 됐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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