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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레이크 "밴드 붐 체감, 우리도 기여했다고 봐주시면 감사" [인터뷰 스포]
작성 : 2024년 12월 10일(화) 07:02

사진=미스틱스토리 제공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밴드 데이브레이크가 밴드 붐에 대해 언급했다.

6일 서울시 강남구 모처에서 데이브레이크(이원석, 김선일, 김장원, 정유종)의 새 미니 앨범 '세미콜론(SEMICOLON)' 발매 인터뷰가 진행됐다. '세미콜론'은 10일 오후 6시 발매된다.

데이브레이크는 최근 이는 밴드 붐에 대해 "체감한다"고 밝혔다. 김선일은 "이 현상이 너무 반갑다. 주기적으로 오는 것 같기도 하다. 밴드에 대한 반응이 사뭇 다르다고 느낀다. 주변에서 밴드를 얘기하는 것도 그렇고, '요즘 뭐 들어?' 했을 때 '나 뭐 들어' 하는 것에도 밴드 영역이 많이 활용된다고 느낀다"고 전했다.

"데이브레이크도 밴드 붐에 기여를 했다"는 말에 이원석은 "그렇게 봐주시면 감사하다"고 답했다.

이원석은 "저희도 처음에 결성했을 때는 '밴드해서 어떻게 먹고살 수나 있겠니' 그런 얘기 들으면서 시작했다. 솔직히 저 개인적으론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상식적으로 솔로 가수가 어떤 공연을 했을 때 벌어들이는 수익이 100이라고 치면 밴드는 4~5명이 함께 하니 각자 20을 버는 거지 않나. 그들보다 다섯 배 일을 해야 그 정도가 된다는 얘기"라며 "공연장에 가면 밴드 세팅해주는 데도 없고 방송해도 'MR로 해' 그런 상황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2010년도쯤 밴드가 활성화되면서 그때 (데이브레이크가 냈던) '들었다 놨다'를 많은 분들이 들어주시고 설 수 있는 무대도 많아지면서 '꽃길만 걷게 해줄게'로 왔다. 저희뿐만 아니라 어딘가에서 열심히 활동했던 밴드들이 요즘 들어서 만개하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이원석은 또 "예전엔 베이스 기타가 뭔지, 일렉이 뭔지도 모르던 시대가 있었는데 지금은 학교에서 밴드를 방과후 수업으로 하더라. 연주도 하고 합주도 하는 모습을 보면서 10여 년 있었던 여러 가지 일들이 꽃이 피는구나 생각이 든다. 아이돌처럼 확 크게 사랑받고 글로벌 투어하는 팀도 있는 반면에 인디부터 시작해서 차근차근 올라오는 밴드도 있지 않나. '다양한 밴드가 사랑받는구나' 싶고 뿌듯하기도 하다. 그들과 함께 무대 서는 것도 재밌고 다 같이 올라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원석은 "근데 힙합도 그렇고 만개하다가 시들지 않나. 그러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은 뭘까. 그런 생각도 하게 되고, 그 안에서 우리 역할은 뭘까 생각도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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