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토트넘 홋스퍼와의 계약 만료를 앞둔 캡틴 손흥민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에 휩싸였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5일(한국시각) "맨유가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토트넘을 떠날 수 있는 손흥민 영입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이적 첫 시즌엔 주춤했으나 두 번째 시즌부터 가파른 성장세를 그리며 팀의 핵심으로 발돋움했고, 2021년에는 4년 재계약을 맺었다.
재계약 이후 추가적인 계약을 맺지 않아, 내년 여름이면 계약이 끝날 예정이다. 재계약 당시 1년 연장 옵션을 포함한 거로 전해졌고,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으로 손흥민과의 동행 연장을 고려하고 있는 거로 알려졌다.
지난달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로 알려진 파브리지오 로마노,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 등은 손흥민과 토트넘의 동행이 연장 옵션을 통해 2026년 6월까지 이어질 거로 전망한 바 있다.
다만 시간이 지나도 연장 옵션 발동과 관련한 토트넘 측의 공식 발표가 나오지 않고 있다.
자연스레 내년 여름 FA 신분이 돼 타 구단으로 이적할 수도 있다는 외신 보도가 따르는 중이다.
최근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가 손흥민을 원한다는 소식이 나온 데 이어, 이번에는 과거 박지성의 소속팀으로 국내 축구 팬들에게도 익숙한 맨유가 손흥민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졌다.
'익스프레스'는 "맨유는 제한적인 재정 때문에 손흥민을 합리적인 이적 옵션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FA로 영입할 경우, 별도의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기에 EPL에서 검증을 마친 손흥민을 품기 위해 맨유가 움직일 수도 있다는 의미다.
맨유는 최근 에릭 텐 하흐(네덜란드) 전 감독과 결별한 뒤, 후벵 아모림(포르투갈) 감독을 선임해 새판을 짜고 있다.
만약 해당 보도가 현실로 이루어지면 손흥민은 박지성 이후 처음으로 맨유 유니폼을 입는 한국 선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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