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은동=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양민혁(강원)이 MVP를 향한 기대감을 숨기지 못했다.
하나은행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이 29일 오후 3시 서울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열린다. 이날 K리그1, 2 MVP를 포함해 감독상, 영플레이어상, 베스트일레븐 등 올 한 해를 빛낸 선수들이 모두 공개된다.
본격적인 시상식에 앞서 양민혁은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양민혁은 MVP와 영플레이어상, 베스트11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영플레이어상 수상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MVP 후보로 올라갈 줄 예상하지 못했다고 한다. 양민혁은 "팀이 우승하지 못한 것에 있어서 (조)현우 형이 더 (MVP)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살짝 기대는 하고 있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시즌 전 목표는 공격 포인트 5개였다. 양민혁은 "단순하게 공격 포인트 5개였는데, 지금은 그것을 다 뛰어넘고 너무 많은 것들을 이룬 것 같다 영광스럽다"라고 밝혔다.
목표를 훌쩍 넘어 12골 6도움을 몰아쳤다. 양민혁은 "꾸준히 기회를 주신 감독님 덕분이다. 그 외에 코치님들의 지도가 있었기에 경기장에서 자신감을 찾을 수 있었고, 자신감 덕분에 성장했다"라며 강원 코치진에게 공을 돌렸다.
첫 시즌을 치르면서 우여곡절이 많았다. 양민혁은 "초반에 (공격) 포인트를 이어가다 중간에 포인트가 몇 경기 동안 없었다. 그때 토트넘과의 계약 문제도 있었고, 심적으로나 몸적으로 저도 모르게 힘듦이 있었다. 그 후에 다시 포인트를 올리면서 자신감을 찾고 몸의 컨디션도 좋아졌다"고 답했다.
다음 시즌 보완점을 묻자 "피지컬과 몸싸움 능력을 더 성장시켜야 한다. 경기를 많이 하면서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2024년을 한 마디로 정의해달라고 하자 "행복"이란 말이 돌아왔다. 양민혁은 "그냥 행복이었다. 행복과 감사함이었다"고 말했다.
양민혁은 12월 중 영국으로 출국, 토트넘으로 향할 예정이다. 양민혁이 K리그 시상식서 다관왕에 오른 뒤 토트넘으로 향할 수 있을까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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