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그룹 티아라 출신 아름이 최근 자신을 둘러싼 곤혹스러운 일들에 대한 심경을 표현했다.
18일 아름은 자신의 SNS에 있는 모든 게시물을 삭제하고 SNS 스토리에 폭죽 이모티콘만을 남겼다. 지난 17일에는 "사태 파악을 못하고 계속 열받게 하네. 확 다 엎어버릴까"라는 글로 분노를 표출한 바 있다.
최근 아름은 여러 일들을 겪었다. 먼저 김광수 대표가 MBN '가보자GO 시즌3'에 출연해 티아라 왕따 사건을 재조명한 것부터 시작됐다. 이로 인해 티아라 멤버였던 화영의 친언니 류효영이 아름에게 "먼지 나게 맞자", "방송 못하게 얼굴 긁어줄게" 등의 협박 메시지를 보냈던 사건도 다시 수면 위로 올랐다. 류효영은 당시 사건에 대해 지난 11일 "그 문자를 보낸 건 스스로도 어리석었다 생각하고 지금도 후회하고 있다. 아름이에게 보냈던 문자에 대해서는 일전에 사과했지만 여전히 미안한 마음"이라고 사과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아름의 남자친구 A씨는 최근 SNS를 통해 "아름이 과거 활동한 그룹 관련, 최근 다른 멤버 일들에 있어서 저한테 그만 물어봐 달라. 제가 뭘 알겠나"라며 "10년 전 이야기이기도 하고, 아름이도 잘 모른다고 하니 어그로, 유튜버분들도 그만 문의 부탁드린다. 그냥 알아서 흘러갔으면 하는 마음이지 지나간 흔적들이 굳이 뭐가 중요할까"라고 전했다. 아름 입장에서는 가만히 있다가 불미스러운 과거 일이 다시 끌어올려진 셈이다.
또한 아름은 셋째 출산, 넷째 임신 소식과 함께 중절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그는 지난달 1일 자신의 SNS에 셋째 딸의 사진을 공개하며 "그간 온갖 추측들 아이를 지웠다 낙태를 했다는 둥 입에도 담지 못할 말들을 보면서 얼마나 마음이 찢겼는지 모른다"며 "멀쩡히 뱃속에서 살아 숨 쉬고 사랑만 받아도 모자란 제 아기가 그런 추측들을 왜 들어야 하는지 사람들이 참 미웠다. 저는 아이들을 아주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다. 원래도 아이를 좋아했지만 제 아기들은 오죽할까"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아름은 지난 2013년 7월 그룹 티아라 탈퇴 후 2019년 2살 연상 사업가와 결혼했다. 슬하에 두 아들을 뒀으나 지난해 12월 이혼 소식을 알렸다. 이후 새롭게 만난 A씨와 열애 중이지만 팬, 지인들로부터 3700만 원 가량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8월 경기 광명경찰서에 따르면 아름은 사기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아름은 이에 대해 "사건들도 차례로 해결 중"이라며 "악의적으로 저를 공격하는 기사와 저를 악용하려 괴롭히는 사람들 위주로 법적 처리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자신을 둘러싼 의혹과 재점화된 과거 일들에 대해 심경을 표출한 아름이 추후 어떤 입장을 밝힐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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