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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돌'·'살림남', '성매매 의혹' 최민환 지우기…당연한 손절 [ST이슈]
작성 : 2024년 10월 31일(목) 16:22

최민환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가수 최민환이 성매매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그가 출연했던 '슈퍼맨이 돌아왔다' 살림남' 측은 흔적 지우기에 나섰다. 최민환의 자녀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31일 KBS 측은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살림하는 남자들2'(이하 살림남') 최민환 방송분을 삭제 처리했다. VOD 다시보기뿐만 아니라 유튜브 영상도 선제적으로 조치된 상태다.

"아이들의 얼굴이 나오기 때문에 자녀들의 피해가 우려돼 처리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민환만 출연한 '더 시즌즈' 출연분에 대해서는 삭제 논의 중에 있다.

최민환은 지난 2018년 율희와 결혼 후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이들 가족은 '슈돌' '살림남'에 출연해 단란한 일상을 공개하며 많은 응원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두 사람이 지난해 12월 돌연 이혼을 발표하고, 이어 최민환의 성매매 혐의가 터지면서 그 파장이 큰 상황이다.

율희는 지난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민환과 업소 관계자가 나눈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그 속엔 성매매를 의심하게 하는 대화, 은어들로 추정되는 표현들이 자연스럽게 오고갔다.

폭로 이후 최민환을 향한 거센 비난이 쏟아졌고,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최민환의 미디어 활동 중단을 발표했다. 특히 그는 FT아일랜드 드러머로서 여러 일정이 잡힌 상태였다. 취소가 어려웠던 대만 공연에서는 최민환만 무대 뒤에서 드럼을 치는 굴욕을 당했다. 결국 FT아일랜드에서 잠정 퇴출된 그다.

최민환의 흔적 지우기는 계속되고 있다. 최민환의 논란이 터지자 이들 가족이 출연한 '슈돌' 유튜브 영상에는 도 넘은 악플과 비난 댓글이 쏟아졌다. 특히 장남은 7살,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다. 자녀들의 2차 피해가 가장 우려되는 상황 속에서 '슈돌' 제작진은 VOD 서비스 영상, 자사 사이트와 유튜브에 게재된 영상을 삭제 조치했다. 뒤이어 '살림남'도 마찬가지다.

최민환은 현재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 강제추행 혐의로도 고발 당했다. 경찰이 내사에 착수한 가운데,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에 출연한 성범죄 전문 변호사 이고은은 "최민환은 유흥 문화에 굉장히 익숙한 사람인 것 같다. 사실상 초범일지라도 벌금형 이상을 받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수사 결과에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아직 최민환 삭제 조치를 논의 중인 '더 시즌즈'의 편집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최민환이 방송에서 보여준 싱글대디로서의 다짐, 책임감은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기 충분했다. 그랬기에 이번 성매매 의혹은 더욱더 큰 실망감으로 다가오는 상황이다. 파장은 점차 커지고 있다. 그가 직접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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