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그룹 블랙핑크는 팀으로서도 강하지만, 솔로 활동에서도 강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제니, 로제가 잇따라 솔로 활동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가요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11일 제니는 '만트라(Mantra)'를 발표하며 솔로로 컴백했다. 신곡 '만트라(Mantra)'는 모두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빛나며, 당당하게 본인만의 매력을 만들어가는 것을 응원하는 강렬하고 에너지 넘치는 곡이다. 자신만의 독특한 분위기, 존재감을 뽐내며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또 그런 서로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특히 '만트라(Mantra)'는 공개 첫날 스포티파이의 '데일리 톱 송 글로벌' 차트 5위로 진입하며 제니의 솔로곡 기준 자체 최고 기록을 세웠다. 또한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인 벅스 실시간 차트와 미국, 브라질, 싱가포르, 필리핀, 멕시코 등 57개 국가/지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를 기록했다.
이렇듯 첫날부터 심상치 않은 반응을 보이더니, 지난 17일 방송된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1위 트로피까지 거머쥐었다. 제니는 19일 자신의 SNS에 "그렇다 나는 눈물이 많은 프리티걸이었다.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엠카 컴백 1위 했대요! 모두 사랑해요!"라는 글로 기쁨을 표현했다.
또한 '만트라(Mantra)' 뮤직비디오 리허설 영상과 미국 ABC의 인기 토크쇼 '지미 키멜 라이브!', '엠카운트다운' 무대 영상 등 공개되는 콘텐츠마다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 및 최상위권을 차지하며 높은 화제성을 입증했다. 현재 제니의 '만트라(Mantra)'는 국내는 물론 각종 글로벌 차트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제니에 이어 로제도 글로벌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손 잡고 발표한 'APT.'로 심상치 않은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18일 공개한 신곡 'APT.'는 19일 오후 12시 기준 국내 최대 음원 플랫폼 멜론의 실시간차트인 톱100 1위에 올랐다. 특히 발매 하루 만에 '콘크리트 차트'로 불리는 멜론 톱100 차트에서 1위에 올랐다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제니의 '만트라(Mantra)'는 4위에 오르며 음원 경쟁에 돌입했다.
'APT.'는 한국에서 널리 알려진 K-술자리 게임인 '아파트 게임'에서 착안했으며, 로제의 12월 6일 첫 번째 정규앨범 '로지(rosie)'의 선공개 곡이다. "채영이가 좋아하는 랜덤 게임, 랜덤 게임!"이라는 익숙한 가사로 시작해 "아파트 아파트 아파트 아파트"를 외치는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특징으로, 누구나 따라 부르기 쉽게 만들었다.
특히 로제는 지난 17일 자신의 SNS에 "브루노에게 한국 술 게임 하는 법을 가르쳤던 밤"이라는 글과 함께 브루노 마스와 찍은 사진을 공개했고, 이에 브루노 마스는 "아주 재밌었다. 기억해? 네가 나에게 키스하려고 했잖아. 아주 이상했어"라고 댓글을 달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는 곧 신곡 'APT.'의 스포일러였던 것.
'APT.' 뮤직비디오도 공개 직후 하루 만에 유튜브 조회수 2700만 회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뮤직비디오 속 브루노 마스가 한국식 술 마시는 포즈를 흉내내고 태극기를 흔드는 등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로제와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며 국내외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로제는 SNS를 통해 "'APT.' 많이 사랑해주세요"라고 전했다.
'따로 또 같이' 노선을 택한 블랙핑크 멤버들이 정상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가요계는 한층 풍성해졌다. 이들의 앞으로의 활동도 많은 기대를 모은다. 제니와 로제가 속한 블랙핑크는 2025년 완전체 컴백을 비롯해 월드투어로 팬들을 찾아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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