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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컵 우승' 현대캐피탈, 우승 후보 1순위로 선정…블랑 감독 "팀 승리가 가장 중요"
작성 : 2024년 10월 15일(화) 13:03

필립 블랑 감독 / 사진=KOVO 제공

[양재=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대한항공의 왕조를 끊어낼 유력한 후보로 현대캐피탈이 선정됐다.

KOVO는 15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도드람 2024-25시즌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미디어데이는 각 팀 감독 및 대표 선수 2명씩 총 21명이 참석했다. 대한항공 점보스는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정한용-아레프 모라디, OK저축은행은 읏맨은 오기노 마사지 감독-이민규-장빙롱, 우리카드 우리WON은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김지한-미시엘 아히, 현대캐피탈 스카이 워커스는 필립 블랑 감독-허수봉-레오, 한국전력은 권영민 감독-임성진-야마토 나카노, 삼성화재 블루윙즈는 김상우 감독-김정호-알리 파즐리, KB손해보험 스타즈는 마틴 블랑코 코치-정민수-맥스 스테이플즈가 이번 미디어데이에 나섰다.

KB손해보험 미겔 리베라 감독은 건강 상의 이유로 미디어데이에 불참했고, 블랑코 코치가 대리로 참석했다.

이날 2024-25시즌 챔피언 결정전에 갈 가장 유력한 팀으로 현대캐피탈이 뽑혔다. 감독 사전 투표 결과 현대캐피탈은 최다표인 5표를 받았다.

현대캐피탈은 이미 지난 컵 대회에서 대한항공을 잡고 11년 만에 우승하며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한 팀으로 떠올랐다.

V리그 남자부는 대한항공의 왕조가 계속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무려 4회 연속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 4년간 우리카드, 현대캐피탈, KB손해보험, OK저축은행 등이 도전했지만 대한항공 벽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현재 현대캐피탈의 전력은 대한항공에도 밀리지 않는다. 허수봉을 필두로한 공격진에 V리그 경험이 많은 베테랑 레오, 아시아쿼터 신펑이 합류하면서 팀의 활력을 더욱 불어넣었다.

또한 세터도 보강했다. 핸대캐피탈은 KB손해보험의 세터인 황승빈을 트레이드로 데려왔다. 황승빈은 대한항공, 삼성화재, 우리카드 등에서 뛴 베테랑 세터다.

마지막으로 일본 남자 배구대표팀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올려 놓은 블랑 감독이 부임한 것도 많은 기대를 모은다. 블랑 감독 부임 후 일본은 세계 대회에서 경쟁력을 갖췄다. 현대캐피탈도 블랑 감독이 온 후 처음 치른 공식 대회에서 우승했다.

블랑 감독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우리 팀의 승리다. 이 승리를 통해서 플레이오프로 진출한 뒤 또 상황을 봤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블랑 감독은 다크호스로 생각되는 팀이 어디냐는 질문에는 "모든 팀이 다크호스가 될 수 있다. 컵대회 결승에서 대한항공과 붙었지만, 다른 구단들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나는 점술가가 아닌, 지도자이기 때문에 지금 우리 팀의 성장과 앞으로의 발전을 위해서 더 충실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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