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박도영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이틀 연속 선두를 달렸다.
박도영은 4일 경기도 여주의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6763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우승상금 2억7000만 원) 2라운드에서 16번 홀까지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였다.
박도영은 일몰로 인해 2라운드를 다 마치지 못했지만 중간합계 6언더파를 기록,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2위 황유민(5언더파 139타)과는 1타 차.
박도영은 지난 2019년부터 정규투어에서 활약하고 있지만, 아직 우승 없이 준우승만 2회를 기록 중이다. 지난 5월 E1 채리티 오픈에서는 마지막 날까지 우승 경쟁을 펼쳤지만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하지만 박도영은 이번 대회에서 이틀 연속 선두를 질주하며 생애 첫 승을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장식할 기회를 잡았다.
1타 차 선두로 2라운드를 맞이한 박도영은 초반 파 행진을 이어가다가 4번 홀에서 첫 버디를 낚았다. 하지만 황유민이 전반에만 3타를 줄이면서, 추격을 허용했다.
이후 박도영은 10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했지만, 12번 홀 보기로 잠시 선두 자리에서 내려왔다. 그러나 13번 홀과 15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으며 공동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이후 황유민이 마지막 18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단독 선두로 둘째 날 경기를 마쳤다.
황유민은 17번 홀까지 버디만 5개를 낚으며 공동 선두를 달렸지만, 마지막 18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단독 2위에 자리했다. 일몰로 인해 잔여 홀을 다음날로 미룰 수 있었지만, 2라운드 경기를 모두 마치려다가 마지막 홀에서 보기가 나와 2위로 내려앉았다.
윤이나는 2라운드 16번 홀까지 중간합계 이븐파로 단독 3위에 자리했다. 최민경이 1오버파 145타로 4위, 최가빈이 2오버파 146타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지영과 박민지, 노승희, 김민별이 3오버파로 공동 6위에 랭크됐고, 박현경과 배소현, 전예성, 김수지 등이 4오버파로 148타로 공동 10위에 포진했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이예원과 추천 선수로 출전한 박성현은 13오버파 157타로 공동 68위에 그치며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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