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원주 MMA 스포츠 페스티벌' 굽네 ROAD FC 070의 추가 대진이 확정됐다.
로드FC (회장 정문홍)와 세계격투스포츠협회는 오는 10월 27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원주 MMA 스포츠 페스티벌로 굽네 ROAD FC 070을 개최한다.
이번 대회의 하이라이트는 앞서 발표된 2024 로드FC 글로벌 토너먼트 4강전이다. 밴텀급과 라이트급 각각 1억 원의 상금이 걸려 있는 대회로 세계 각국에서 챔피언 혹은 랭킹 1위의 강자들이 모여 경쟁하고 있다.
4강전을 제외하고 추가로 대진들이 결정돼 로드FC는 경기에 출전할 선수들을 발표했다.
–65kg 계약 체중으로 맞붙는 '근자감 파이터' 박형근(38, TEAM AOM)과 '일본의 신성' 쿠로이 카이세이(23, BRAVE GYM)의 경기는 2부 1경기다. 박형근은 지난해 6월 이후 오랜만에 복귀해 매 경기를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출전하고 있다. 강자를 원해 5연승 중인 쿠로이 카이세이가 상대로 정해졌다.
1부의 메인 이벤트는 키르기스스탄의 알림세이토프 에디(21, 로드FC 충주)와 김준석(25, 김대환MMA)이 맞붙는다. 에디는 '소방관 파이터' 신동국(43, 로드FC 충주)과 같은 팀 소속으로 레슬링 베이스의 그라운드 기술이 뛰어난 선수다. 김준석도 레슬링과 그라운드 기술이 뛰어나 누가 강점을 더 잘 살리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코메인 이벤트는 이신우(25, FREE)와 차민혁(21, 도깨비MMA)의 경기다. 두 선수 모두 타격을 선호하는 파이터들로 화끈한 경기가 예상된다. 이신우는 최근 2연승으로 상승세고, 차민혁은 승강전까지 떨어질 정도로 부진했지만, 다시 부활할 발판을 마련한다는 각오로 구슬땀을 흘리며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1부 4경기에는 여성부 매치 김단비(23, 레드훅 멀티짐)와 백현주(26, 로드FC 쌍령점)의 경기가 잡혀 있다. 두 파이터는 승강전에서 대결한 바 있다. 김단비와 백현주 모두 화끈한 타격전을 선호해 격렬한 경기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미들급 매치도 준비돼 있다. 타격을 즐기는 고경진(23, 제주 팀더킹)과 웰라운더 스타일인 정호연(27, 로드FC 송탄MMA)의 경기다. 두 선수 모두 연패로 슬럼프인데, 이 경기를 통해 커리어에서 전환점을 찾는다.
1부 2경기는 '이윤준 제자' 전동현(24, TEAM AOM)과 이재훈(22, SSMA 상승도장)의 경기다. 로드FC 밴텀급 전 챔피언 이윤준 관장의 지도를 받아 성장한 전동현은 센트럴리그에서 차근차근 성장해 왔다. 비록 2년 전 로드FC 데뷔전에서 패했지만, 잠재력은 갖췄다. 이재훈도 센트럴리그에서 경험을 쌓고 프로에 진출한 선수로 저돌적인 스타일이 매력적이다.
마지막 남은 한 경기는 김하준(23, 로드FC 인천 논현점)과 김태원(17, 로드FC 원주 개운점)의 경기다. 주짓수 베이스의 김하준은 군 제대 후 복귀전을 가지게 됐다. 상대인 김태원은 이번이 데뷔전인 선수로 근성이 있고 꾸준히 노력하는 선수다. 두 파이터 중 승리하는 파이터가 프로 첫 승을 차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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